태국 군부 쿠데타의 주역인 손티 분야랏글린 국가안보평의회(NSC) 의장은 24일 지난 9월19일 전국에 발령된 계엄령을 연말까지 해제할 방침을 시사했다.

손티 의장은 이날 CNN과 인터뷰에서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정상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한다"면서 연내 계엄령을 해제할 수 있을 것으로 밝혔다.

그는 향후 정치 일정표에 대한 거듭된 질문에 대해 처음엔 계엄령을 '곧' 해제할 것이라고 했다가 결국 연말까지 단행할 가능성을 확인했다.

계엄령은 그간 가시적으론 강화되지 않은 상태로 유지됐지만 손티 의장은 축출된 탁신 전 총리의 추종자에 의한 준동을 막기 위해선 계엄령이 필요하다고 강조해 왔다.

손티 의장을 핵심으로 한 태국 군부는 무혈 쿠데타에 성공한 뒤 군인 출신 수라윳 출라농 총리의 과도 내각을 출범시켰다.

이달 들어 계엄령이 해제될 것이란 관측과 보도가 잇따랐으나 번번히 무산된 바 있다.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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