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강호' 이란이 07아시안컵 본선 출전권 박탈 위기에 놓였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4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 FIFA본부에서 긴급위원회를 열고 "FIFA 규정 17조를 위반한 이란에 대해 향후 국제 축구 활동을 정지시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이 위반한 FIFA 규정 17조는 각국 축구협회가 정부의 간섭없이 독립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는 조항이다.

FIFA는 11월 15일까지 이란축구협회(IRIFF) 모하메드 다드간 회장의 복권을 촉구했다. 그러나 이란 정부가 FIFA의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아 문제화됐다.

이로써 이란은 앞으로 모든 국제 대회 참가 및 친선경기 자격이 모두 박탈당했다. 내년 7월 열리는 아시안컵 본선 출전도 어렵게 됐다.

하지만 이란의 복권 가능성도 남겼다. FIFA는 "FIFA와 AFC의 감독 하에 새로운 정관과 축구협회 회장을 선출할 경우, 징계를 해제하겠다"고 전했다.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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