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창기 아시아 축구와 지금의 모습은 너무 달라졌다. 놀라울 따름이다."

말레이시아 출신 축구 행정가 피터 벨라판 AFC(아시아축구연맹) 사무총장(70) 이 사임했다.

벨라판 사무총장은 23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AFC 집행위원회에 참석해 사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모하메드 빈 함맘 AFC 회장은 역시 말레이시아 출신인 다토 폴 모니 사무엘 부총장이 내년 1월부터 사무총장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77년부터 AFC와 인연을 맺어온 벨라판 사무총장은 "오랫동안 아시아 축구를 위해 일해왔고 지금의 성장에 만족한다"며 "행정 일을 막 시작한 당시와 지금을 돌이켜보면 정말 놀랍기만 하다"고 회고했다.

'더 퓨처 이즈 아시아'(The Future is Asia)라는 캐치프래이즈를 만들기도 했던 벨라판은 "아시아 축구는 세계 최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벨라판 사무총장은 AFC가 아시아 축구 전반적인 발전을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비전 아시아' 프로그램의 담당자로서 행정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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