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하루방의 허튼소리]

“통합진보당 당권파, 국민 무시 이 정도였나?”

“시민논객이 '북핵', '김씨3대세습', '북한 인권'에 대한 이상규 당선자에 대해 묻자 그는 동포의 사랑과 북한 술에 관한 아련한 추억과 서툰 기술에 관해서 이야기를 했다. 그게 뭐냐!! 정말 우스운 집단이다”

“난 진중권 교수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오늘 당신의 팬이 되려 한다”

“오늘 방송을 통해 최대 수혜자는 새누리당이다. 이번에도 정권 교체는 힘들어 보인다”

▲ MBC 100분토론
100분 토론이 끝나자마자 트윗에는 통합진보당의 소위 당권파라 불렸던 이들에 대한 강력한 성토와 함께 진중권 교수 옹호론이 뜨겁게 올라오고 있다.

필자도 오늘 방송을 보고난 후 진중권 교수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괜히 오버하고 자신의 주장만 옳다는 편협적 사상으로 무장된 지식인인줄로만 알았는데 오늘 방송에서 본 그는 사실을 직설할 줄 아는 진정한 남아였다.

그래서 다시 그의 팬이 되려 한다.

여기까지 방송을 본 소감을 간단히 나열해 봤다.

근데 오늘 100분토론 보면서 이렇게 리모컨을 던질만큼 기분 더러워본적이 있는지 생각해 봤다.

결론은 ‘없다’였다.

특히, 가장 방송을 보면서 필자의 분노게이지가 최고조로 올라간 장면은 바로 이상규 당선인이 시민논객에게 대한 답변을 철저하게 무시하는 모습이다.

100분토론 중 여성 시민논객이 ‘요즘 세간에 통합진보당 당권파의 종북에 대한 논란이 많다. '북핵', '김씨3대세습', '북한 인권'에 대한 이상규 당선인의 정확한 답변을 듣고 싶다’라고 단도직입적으로 요구했다.

그러나 이상규 당선인은 “이러한 질문자체가 상당히 문제가 심각하다고 본다.”고 전제 한 후 “북한은 우리가 동포애로 함께 나아가야 할 존재”라고 질문에 대한 답을 회피했다.

이어 그는 북한 방문당시 남한과는 달리 회색빛 콘크리트로 물든 분위기와 북한의 서툰 병마개 기술에 대한 이야기로 답변을 넘어서려 했다.

이에 너무나 답답했던지 발언권이 없었던 진중권 교수가 나서 “개인의 이념에 대한 공표는 양심이 선택하는 것으로 어느 누군가가 강요할 수 없지만 국회의원같은 공인이 되면 내 사상과 이념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밝혀야 하는 의무가 있는데 이러한 면이 참으로 아쉽다”고 말했다.

그리고 화가난 여성 시민논객도 “나도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들을 수 있는 대한민국)유권자다”며 강한 어조로 비판하기도 했다.

-중 략-

더 이상 골치가 아픈 이야기를 컴퓨터앞에서 손가락 운동으로 나열하고 싶지 않다.

그냥 한마디만 하려 한다.
시민논객도 한명의 유권자다.
유권자의 발언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귀를 닫아 버리는 자세는 국회의원의 자세가 아니다. 차라리 떳떳하다면 자신의 사상과 이념에 대해 발언을 하던지, 아니면 이정희 전 대표와 같이 이번 발언에 대해 유보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했어야만 했다.

오늘 통합진보당의 당권파라는 구성원들에 속성이 무엇인지 국민들에게 적나라하게 보여진 모습이다.(차라리 100분 토론에 나서지 말았어야 했다. 이번 방송으로 그들은 더 많은 것을 잃게됐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이들이 이정도일줄 몰랐었다.

마지막으로 진중권 교수의 100분토론 마지막 발언으로 깊이 없이 나열만 했던 문장을 갈음코자 한다.

“현재 갈등의 질곡속의 통합진보당의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은 ▶ 당내 민주화로 패권주의 청산이 필요하며, ▶ 북한에 대한 이들의 정확한 입장 표명(여기에는 이념공표에 대한 자유를 원한다면 공직에 나서지 말아야 한다), ▶ 당의 명부와 회계장부의 투명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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