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등 불리한 환경속에서도 제주지역 전통시장 매출액 성장세 보여...‘긍정적 의미’

각종 대형마트와 신유통업체 등장으로 인한 유통시장 잠식속에 풍전등화(風前燈火) 같았던 제주지역 전통시장이 점차 경쟁력을 갖춰 그 나름의 생존전략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제주 오일시장(뉴스제주D/B)
제주특별자치도가 2011년도 한 해 동안의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성과 평가를 위하여 지난 2월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연구책임교수: 김형길)에 ‘제주지역 전통시장 매출동향조사'를 의뢰하여 조사를 진해했다.

그 결과 전통시장 당 일평균매출액은 2010년도 대비 9.4%가 증가한 1억943만원으로 조사 되었으며, 일평균 고객 수는 3564명으로 2010년 2908명 대비해 22.6%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대형마트, 편의점, 인터넷쇼핑 등 새로운 유통업태의 급성장 등 급변하는 유통환경속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만들어 낸 긍정적 효과.

이번 조사에서 매출액과 일평균 고객수가 증가한 전통시장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특성화 시장으로 올레길과 연계 된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취급품목이 비교적 특화된 제주시민속오일시장, 해산물의 동문수산시장, 육고기의 서문공설시장 등 13개 전통시장이였다.

이에 반해 매출액이 감소한 시장은 취급 품목수와 시장규모가 작은 고성오일시장, 함덕오일시장 등으로 이들 시장은 특화품목 취급, 업종전환, 주말시장이나 야시장 전환 등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요구되고 있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향후 제주지역의 전통시장들이 급변하는 유통 환경 변화속에 중소유통업의 자생력을 강화해 갈 수 있도록 전통시장별 취급품목의 특성화를 유도하고, 스타상점을 육성하는 전략과 야시장의 도입을 통한 관광객 유입전략, 청소년 층 및 고객의 재방문율 증대를 위한 홍보마케팅 지원, 제주지역 유관기관과의 제휴마케팅 강화 및 중소유통업 상생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행·재정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기청으로부터 제주시민속오일시장,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이2012년 특성화 시장으로 선정되어 국비 등을 각각 6억원과 3억원을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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