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하루방의 연예만평]

“청춘불패 2는 완전 실패 작”
“하루하루가 힘든 아이돌을 데려다가 유머 없는 가학성으로 억지웃음을 강요하는 모습...공영방송에서 만드는 프로그램으로서의 성격 아니다”
“이번 프로그램의 특징이 무엇이며, 도대체 시골에서 만드는 이유가 무엇인가”
“공공성을 강조하던 시즌 1과는 달리 시즌 2가 시청자들에게 보여주려 함은 무엇인가”
“소금이나 고춧가루 부리는 모습을 보면서 웃어야 하나...출연하는 여성 아이돌이 불쌍하다”

엄청난 비난이 이어지는 프로그램의 대명사가 되어 버린 ‘청춘불패 2’

국내 최고의 인기 아이돌을 시골에 데려다가 억지웃음을 강요하고 더군다나 가학성 논란까지 이어지고 있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아무리 전작보다 나은 후작이 없다지만 이건 도를 넘어설 정도로 전작을 좋아했던 시청자들에게 배신이라 할 수 있다.

필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전작인 청춘불패 1이 수천만 배 더 낫다는 생각이 든다.

전작에서는 다른 아이돌 스타들보다 나이는 많지만 이들을 뒤에서 그리고 앞에서 끌어주면서 이끌어 나갔던 나르샤가 이번 2에는 없다.

 

그리고 나르샤와 함께 인기 아이돌 이미지를 과감히 부셔버리고 코미디 리액션을 김신영과 함께 한 써니도 전작에서 보여준 모습을 보여쥐 못하고 있다.

이들은 1에서 자신의 만들여온 이미지 실추에 대한 우려는 과감히 버리고 프로그램을 위해 헌신했다.
그리고 그 당시에도 그닥 시청률은 나아지지 않았지만 그래도 시청자들은 즐거웠다.
농촌에 대한 새로운 기대감과 이들로 인해 시골마을이 좀 더 밝아지고 나아지는 모습이 보여주기도 하는 등...... 공공성과 오락성을 겸비했다는 칭찬의 글들이 이어졌다.
결국 대박 시청률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시청자들에게 충분히 각인된 프로그램인 것은 확실했다.

특히, 해당 촬영지는 이번 프로그램으로 인해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되어 해당 시골지역 부가가치 상승에 큰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필자가 보기에는 참 괜찮은 프로그램이라고 여겼었다.

그럼 이번에 시작한 청춘불패 2는 어떠한지 살펴보면......
아이돌 구성은 전작에 견주어 뒤떨어지지 않아 보인다.
그러하기에 첫 방송에서는 농촌에 모습과 마을 풍경이 어우러지면서 전작과 버금갈 정도로 공익성에 충실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기대감을 가졌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농촌 체험은 어디가고 게스트들과 어울려 놀자판으로 가고, 게임에만 열중하는 모습에만 포커스를 맞춘 듯 해보였다, 아니 콘셉트가 이젠 그렇게 가는 모양이다.

▲ KBS-2TV ‘청춘불패2’가 가학성에 대한 논란에 휩싸였다.
더욱 경악스러운 일이 이번 주 방송에서 드러났다.

지난 26일 방송에서 멤버들이 벌칙으로 굵은 소금이나 물, 뿅 망치로 얻어맞는 등의 장면을 내보냈는데, 그중 소녀시대 효연이 얼굴에 소금 가루를 맞는 장면은 경악 그 자체였다.

이뿐만 아니라 멤버들 머리 위에 얹은 건초를 소가 핥아먹도록 하는 상황을 연출해 가학성 논란으로 공분을 산적도 있다.

가학성에 성적인 내용까지 더불어 이어지면서 성인방송을 보는 듯 한 충격적인 모습도 비춰지기도 했다.

이게 이번 청춘불패 2의 콘셉트라 말하면 필자는 할 말이 없다.

그러나 절대 이런 콘셉트일 리가 없다.
농촌과 어촌에서 이 같은 프로그램을 만들라치면 공익성의 기준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제작진의 의도가 있었을 것이다.

전작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내용, 즉 농촌에서 힘든 일을 한 후 멤버들과 게스트들이 보람찬 모습을 보여주면서 땀의 소중함과 어려운 현실속 희망이 엿보인 농촌 현실을 보여주는 모습을 우리 시청자들은 청춘불패 2에서 보고 싶을 뿐이다.

앞으로 나아갈 시간이 많기에 제작진들이 시청자들이 이러한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여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 구성에 심혈을 기울였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너무나 좋아하던 프로그램이 질타와 비난의 대상으로 전락하는 모습에..이러한 안타까움에 그저 몇 줄 적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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