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지하수를 보전관리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양적관리와 함께 질적 관리도 병행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지하수 오염 유발 물질 배출의 총량을 관리하는 방법의 채택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같은 주장은 6월 15일 13시부터 제주벤처마루 컨퍼런스룸에서 개최된 ‘제주 생명수 보전 및 부가가치 육성 방안’ 컨퍼런스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이강근(서울대) 교수에 의해 제기됐다.

뉴스1코리아가 주최하고 제주테크노파크(원장: 한영섭)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제주지하수의 미래 비전’을 주제로 김부일 환경경제부지사를 비롯, 환경부 김영훈 대변인, 환경부 이호중 토양지하수과장 등 여러 관계기관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제주 지하수 보존의식 확산과 추구점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강근 교수는 ‘한국 지하수 보전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수질오염물질의 과다 유입으로 지하수질이 악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전제한 뒤, 지면 이용의 형태별로 오염 배출 최대 허용량을 정해서 관리한다면 제주도의 발전과 지하수의 보전을 동시에 이룩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히고, “다만 오염 배출 최대허용량의 산정 등에 있어서는 제도의 수립과 더불어 이에 대한 기초연구가 선행되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김경택(전 제주도 정무부지사)의 사회로 1부 ‘제주지하수 보존 방안’ 주제에서는 이강근 교수와 이호중 과장의 ‘국내 지하수 현황과 정책방향’, 고병련(국제대) 교수의 ‘지속적인 지하수 함양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와 고기원(제주도수자원본부) 부장, 오윤근(전 제주대 교수) 박사, 박원배(제주발전연구원) 실장, 고대로(한라일보) 기자의 토론으로 이어졌으며, 2부 ‘제주 생명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 주제에서는 최경순(삼육대) 교수의 ‘물과 건강’, 김현순(개주개발공사) 본부장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자’는 주제발표와 이영돈(제주대) 교수, 임윤규(제주대) 교수, 김광명(제주바이오기업협회) 회장, 김상훈(한라병원) 처장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번 행사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개발공사, 제주특별자치도 수자원본부 등이 후원하고, 현대산업개발, 대한항공, JDC, 한라병원, 한국토지주택공사 제주본부, 한국마사회 제주본부, 농협중앙회 제주본부, 제주축협,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 한국건강관리협회, 농협은행 제주본부 등 총 11개 기업이 함께 참여 제주 지하수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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