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월, 6월 3개월 연속 최고기록 깨뜨려...6월중, 1일 1만명이상 외국인관광객입도 2회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6월들어 한달간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관광객이 16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 기록을 보였다.

지난해 같은기간 87,464명보다 무려 88.4% 증가한 164,787명(잠정)으로 월단위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최고기록은 지난달 152,385명이고, 지난 4월이 141,475명으로 뒤를 잇고 있다.

지난해까지 보면, 전통적으로 월별 최고기록은 7월에서 10월까지 집중되는 현상을 보여 왔다. 2011년 8월 140,217명, 10월 128,903명, 9월 127,168명, 7월 122,041명 순으로 여름철과 가을철에 쏠림현상이 두드러졌었다.

그런 맥락에서 볼 때, 올해 4월, 5월에 이어 6월까지 3개월 연속 월 최고치 기록 경신은 외국인관광객 제주방문 추이가 특정시기에 편중되지 않고 연중 안정화 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지난 6월 23일 10,878명, 6월 27일 10,069명 등 두 번에 걸쳐 하루 동안 입도한 외국인관광객이 1만명을 넘어서는 새로운 기록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전통적인 비수기로 분류되어 왔던 6월달 기록은 올해 목표인 150만명 유치달성에 긍정적인 신호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같이 외국인관광객이 안정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이는 주요 요인은 우선적으로 유네스코 3관왕분야 및 세계 7대자연경관 선정에 따라 대내외적으로 높아진 제주인지도가 한몫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홍콩, 허페이, 난닝 등 신규노선을 포함하여 해외 23개도시 30개노선에서 직항이 운항되는 접근성 개선을 꼽을 수 있다. 아울러 중국과 일본 등 해외 주요도시 제주관광홍보사무소를 중심으로 유관기관, 관광업계와 공동으로 집중적인 홍보 마케팅을 추진해 온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6월 들어 13만 7천톤급 초대형크루즈선인 코스타 보이저호의 기항, 세계 양돈수의사회 총회 등 국제행사 개최와 함께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지로 관광시장 다변화도 외국인관광객 증가에 일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러한 외국인관광객 증가는 지역경제활성화로 연결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의 ‘제주지역경제동향 5월호’에 따르면 관광, 농․축․수산업, 제조업, 수출입 등의 주요산업중에서 관광분야가 뚜렷한 호조세를 이어가며 지역경제를 선도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7월 이후에도 중국 우시, 우한 등 노선 취항에 따른 접근성 개선과 함께 한중일 카페리 등 해양을 통한 관광객 증가세, 그리고 중앙정부와 공동으로 인천-제주 환승시스템 시범 운영 추진을 비롯하여 WCC(세계자연보전총회) 등 대형국제행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유관기관과 관광업계 공동으로 관광객 유치확대를 위하여 국내외 주요도시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제주방문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하여 각 분야별로 수용태세 확립에 만전을 기하는 등 입체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한편, 올해 들어 6월말까지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누계)은 4,599,916명(잠정)으로 지난해동기 4,088,672명에 비하여 12.5% 증가하였으며, 이중 외국인관광객은 668,846명으로 지난해 339,817명 대비 9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관광객은 396,351명으로 지난해 152,839명 대비 159.3%로 급증하면서 외국인관광객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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