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소방방재본부 추산 4억6000여 만원 재산피해, 정밀안전진단 평가결과 직접충격14가구 '가스연결호스 빠진 것'원인

제주시 아라동 아파트 가스폭발 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현장 감식 결과 사고가 난 701호의 가스호스가 빠진 것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폭발 사고가 난 아파트 701호의 주방용 가스 연결호스가 빠진 상태인 것으로 발견, 701호 거주자인 박모씨(37.중상)의 부인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이고 가스안전공사와 합동으로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방화에 따른 사고인지도 함께 수사하고 있다.

이번 가스폭발로 숨진 702호 거주자 이모씨(30)는 아파트 옆 슈퍼에서 딸(2)에게 줄 과자를 사고 들어오던중 출입문을 열자 폭발과 함께 현관 철제문이 덮치면서 숨졌으나 아내 김모씨(31)와 딸은 당시 안방에 있어 화를 면했다.

경찰은 주변인물과 입주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평소 부부관계, 금전.채무관계 등 별이상이 없어 고의성을 발견하지 못해 원인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사고가 자칫 장기화 될 것을 우려 3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긴급협조를 요청했으며 2일 국립과학수사원에서 제주에 와 현지 조사를 벌일 것으로 보고있다.

제주도소방방재본부는 이번 가스 폭발사고로 아파트 최상층의 지붕이 내려 앉고 곳곳의 유리창이 파손, 모두 4억6000여 만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했으며 가스폭발의 직접적인 충격을 받은 아파트 14가구에 대해서는 정밀안전진단 평가결과를 시행, 이 가운데 10가구는 사용불가 판정을 내렸다.

▲ 사망자 : 이우철(남 31) ▲ 중상자 : 박요철(남 38) ▲ 경상자 : 현길연(남 48), 김충환(남 17), 고주혁(남 10), 박재형(남 27), 허영희(여 44), 김지은(여 17), 한숙정(여 42)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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