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지사 본지와 신년 대담 "살 맛나는 경제, 강력한 변화, 진실된 화합을 이루는데 모든 역량 집중 각오"

(편집자 주) 2008년은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2년째가 되는 12간지 첫해인 쥐띠 해이다. 쥐가 부지런한 것처럼 제주특별자치도도 부지런 해야 될것같다. 특별자치도 2년째를 맞으면서 김태환지사는 ' 내년에는 경제에 집중하겠다' 고 밝혔다. 참으로 내년에는 제주특별자치도도 경제살리기에 나서야 될것같다. 이러한 면에서 내년 구상을 김지사에게 듣기위해 신년 대담을 가졌다. 대담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 1년 반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아직 제주도민들에게 피부에 와 닿는 큰 틀에서의 두드러진 성과가 보이지 않고 기대에도 크게 미흡하다는 시각이 많다. 특별자치도 출범으로 어느 정도 제주가 변화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새해에는 어느 정도까지 변화할 거라고 보는가?

지난해는 본격적인 특별자치 시대로 진입하는데 필요한 발전동력과 대내외적 역량을 축적한 의미있는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항공자유화 등을 포함한 2단계 제도개선을 통해 지역경쟁력을 강화했습니다.
신화역사공원,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서귀포 관광미항, 섭지코지 해양관광단지, 영어교육도시 조성계획 확정 및 혁신도시 착공 등 국제자유도시 건설을 향한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습니다.
부채규모도 지속적으로 감축했고, 뉴제주운동을 통해 효율적․능동적인 행정, 창조적으로 자력갱생하는 도민사회 분위기 확산 등 내부역량도 종전보다 상당히 쇄신을 하였습니다.
세계자연유산 등재는 제주의 존재감을 세계반열에 올려놓는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새해에는 도민 만족지수를 모든 영역에서 끌어올리겠습니다.
경제에 더욱 집중하겠습니다.
살맛나는 경제, 강력한 변화, 진실된 화합을 이루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각오입니다.
관광개발 투자 2조원을 유치하겠습니다.
5천개의 새로운 일자리, 관광객 600만 그리고 관광수입 2조5천억원 시대를 열겠습니다.
해군기지 문제도 올해는 마침표를 찍고 실질적인 도민화합을 이끌어내겠습니다.


2) 항공자유화, 법인세 인하, 전지역 면세화에 대한 제도개선이 홍콩, 싱가포르 등 경쟁 국제자유도시들과 비교하여 미흡하다는 분석도 많다. 이 세 가지 제도개선 성과는 무엇인가?

법인세 인하, 전지역면세화 등 핵심과제는 정말 어려운 과제임은 분명합니다.
그만큼 이것을 풀어야 제주특별자치도가 세계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뜻도 됩니다.
항공자유화는 어느 정도 성과가 있습니다.
국가간 항공회담을 통해 외국항공사에 대한 제5자유 운수권을 허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외국항공사가 제주를 경유하여 인천 등 다른 국내 공항으로 운항할 수 있는 제8자유 운수권도 제주에 한해 시범 실시하는 방안이 정부에서 적극 검토되고 있습니다.
국제자유도시로의 발전여건 조성을 위해 제주지역 기업에 대한 법인세 감면 우대방안도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2단계 정책과 연계 추진하고 있습니다.
면세지역화의 경우 내국인면세점 이용규제 완화 및 제주관광공사의 내국인면세점 운영 및 추가 설치 등을 통해 쇼핑관광 활성화가 추진됩니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줄기차게, 논리적으로 협의하고 있습니다.
3단계 제도개선 협의과정에서 목표한 바를 확실하게 수용해 내도록 하겠습니다.


3) 교육시장 개방에 따라 공교육의 위기, 교육불평등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교육시장 개방과 공교육이 공생할 수 있는 방안은 생각해 보았는가?

교육산업 육성은 도내 공교육의 경쟁력 강화를 기반으로 추진됩니다.
이를 위해, 제주자치도는 제주형 자율학교설립, 원어민교사 채용, 외국어학습센터 등에 대해 도교육청과 협력하여 재정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내 대학들이 외국과 공동학위 과정 운영을 물론, 전문대학들도 일정 요건을 갖출 경우 학사학위 과정 운영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규제완화 등을 통해 양질의 외국교육기관과 국제학교 드을 설립할 수 있돌고 한다면, 제주자치도는 내․외국인 수요를 유치하여 국제적으로 수준높은 국제교육도시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통해 공교육도 더불어 성장․발전할 것이라 봅니다.
현재, 특별법을 통해서도 교육시장 개방에 대비하여 공교육 체제의 자율성을 대폭 확대해 놓았으며, 제주영어교육도시 등을 통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제도개선을 통해 외국교육기관이나 국제학교 등이 현실적으로 설립 운영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고 이에 발맞추어 공교육 체계 역시도 그 어느 지역보다도 양질의 교육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4) 재래시장의 상권 회복을 위해 여러 가지 시책이 쏟아져 나온다. 대형마트에 대한 실질적인 규제와 주차장 확보와 같은 피부에 와 닿는 대책이 재래상인들에게 필요할텐데 이러한 부분에서 눈에 띠는 시책이 보이 않는다. 재래시장 상품권 발행도 좋지만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 같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토종상권, 토종산업은 제주서민경제와 직결되기 때문에 제가 정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지난해 재래시장상품권은 22억5천만원 발행해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새해에는 5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상품권 유통범위도 동네슈퍼까지 확대해서 골목상권과 재래시장을 함께 살린다는 복안입니다.
재래시장 현대화사업은 지난 98년부터 718억원을 투입해 시장환경이 개선되는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주차장․화장실 확충 등 시설현대화, 중소상권 부담완화를 위한 ‘중소유통 공동도매 물류센터’ 건립 등 125억원을 투자하여 재래시장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시장․상점가․상업지역에 대한 정부지원 정책방향과도 발을 맞추어 동일상권 안의 시장․상점가․지하상가․상업지역을 하나로 묶는 ‘지역상권 개발제도’를 도입하여 대형 할인마트와 경쟁할 수 있는 재래시장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우선 올해 상반기 중에 중장기 재래시장 및 지역상권 활성화 지원계획 용역을 발주하여 체계적인 지원과 발전을 도모하고, 대형 유통점에 대해서도 정부의 정책 방향과 병행하여 자체적인 입점 규제정책을 펴겠습니다.
대․중소 유통상생 자율 협력체제를 구축하여 상권간 갈등을 조정하고 대․중소 유통업 균형발전과 매출액 증대 및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하여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최근 재래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은 달라진 시장 환경과 친절에서 그간 잊었던 발길을 다시 시장으로 돌리고 있으며, 시장 상인들도 점포경영, 고객관리, 친절서비스 등 매우 다양한 를 통한 경영마인드 혁신을 통하여 재래시장의 발전을 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행정과 고객, 그리고 상인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재래시장에 대해 서로의 노력을 다할 때 우리 재래시장이 활기가 넘치고 지역상권이 다시금 살아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5) 새해 경제활성화를 위한 장․단기 목표와 시책사업은 무엇인가?

2008년 경제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세계경제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고유가와 선진국 경제 성장률 둔화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제주경제 역시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야 하는 상황입니다.
어려운 지역경제는 신경제혁명을 통해 활로를 만들겠습니다.
장기적으로는 관광개발 사업과 투자유치 사업, 혁신도시 착공, 영어교육도시 조성 등 대규모 공공사업을 통한 향후 “미래 경제의 규모화”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FTA대응 지역산업경쟁력 강화방안”을 수립하여 기존 1․3차산업을 경쟁력 있게 다각화해 나가겠습니다.
서민경제 안정과 고용촉진을 위해서도 별도 대책을 수립하겠습니다.
우선 새해에는 ‘5up 운동’을 중점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5up 운동’은 먼저 희망심는 일자리 제공을 확대, 둘째 재래시장의 활성화, 셋째 특정상품과 특정 시장 특히 일본중심의 수출시장을 다원화, 넷째 서민물가의 안정적인 관리, 다섯째 소비자 주권시대에 걸맞는 소비자 만족 행정 구현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6) 2008 북경올림픽은 제주를 세계에 알리는 데 좋은 기회라고 본다. 각국 선수단 전지훈련 장소로도 활용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 외국팀들에 대한 전지훈련 홍보와 성과가 있다면 밝혀 달라. 그리고 북경올림픽을 통해 어떻게 제주홍보를 할 것인지도 말씀해 달라.

제주는 온화한 기후와 쾌적한 환경 등 전지훈련의 최적지입니다.
2007년 11월말 기준 3,360팀 64,000명이 제주에서 훈련한 바 있습니다.
전년대비 28% 증가했습니다.
특히 2008 북경올림픽은 우리도에 큰 기회가 될 것입니다.
‘2008 북경올림픽 참가팀 유치계획’은 축구, 육상, 철인3종, 수영, 골프, 마라톤 등 10여개 종목입니다.
현재 전지훈련 테스크포스팀 구성, 외국전지훈련팀 지원창구 개설, 영문 전지훈련 가이드북 배부, 제주홍보물 제작배부, 숙박․항공료 할인, 선수단 차량지원, 통역도우미 운영 등 다양한 전지훈련 상품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11월 기준 외국 전지훈련팀 유치성과는 총 8개국 6종목 260명입니다.
일본, 우크라이나, 독일, 미국, 영국, 뉴질랜드, 스위스 등 다양합니다.
향후 외국 전지훈련팀 유치확대를 위하여 외교통상부, 문화관광부, 한국관광공사, 대한체육 회 등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제주세계자연유산을 소개하는 등 현지홍보를 강화함으로써, 올림 픽 이후에도 외국 선수단이 제주를 수시로 찾을 수 있도록 추진하겠습니다.


7) 제주 세계자연유산에 대한 보존과 활용방안에 대한 용역이 주어졌는데, 제주자연유산의 보존을 위한 로드맵이 확정됐는지?

세계자연유산은 체계적인 보존과 효율적인 활용이라는 두 개의 축이 조화를 이루어 나갈 때 그 가치가 극대화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우리도는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제주 발전을 이끌어나갈 新-성장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제주 세계자연유산 선진도약 토탈 로드맵’을 마련하였습니다.
2020년 세계자연유산 선진지 도약을 목표로, 제주 세계자연유산을 어떻게 보존하고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밑그림이 되는 것입니다.
로드맵은 3대 전략목표와 10대 핵심과제에 따라 단계별로 추진됩니다.
현재 로드맵에 따라 단계적인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는데, 우선 2008년 1월부터 세계자연유산 보존-활용 중장기 계획 용역이 발주됩니다.
중장기 계획 용역은 토탈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계량화하는 실행계획으로,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유산지구 관리계획을 포함하여 세계유산을 활용한 상품 개발 및 지역주민 참여 사업 등이 총 망라됐습니다.
세계자연유산을 활용한 통합 CI 개발, 세계자연유산 탐방 상품 개발, 세계자연유산 해설사 양성을 비롯해 교육, 홍보 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전 세계 166개에 달하는 세계자연유산 지역 중에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은, 유산 지역 주민들이 직접 유산의 보존과 관리에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도는 유산지구와 지역주민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지역주민 참여사업에 역량을 모아 나갈 것입니다.
우리도가 올해 세계자연유산 등재라는 역사적인 성과를 올린만큼, 제주 세계자연유산을 대한민국의 얼굴이자 도민들 모두에게 큰 자랑으로 만들 수 있도록 앞으로 성심을 다해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8) 지난 10월 감귤유통조절명령제 시행에 돌입하면서 앞으로 ‘시장원칙’에 입각하여 감귤정책, 역할분담을 확실히 해나가겠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밝혀 달라.

그동안 간벌, 열매솎기 등 감귤정책은 행정이 중심이 되어 추진해 왔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FTA 등 개방시대에 감귤의 고품질 생산과 적정출하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농가, 생산자단체, 행정 등 감귤산업 종사자가 자기분야별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감귤의 안정생산과 유통혁신의 기조는 유지하면서 소비시장이 원하는 감귤을 생산유통 할 수 있도록 감귤산업종사자의 역할을 분명하고도 확실히 하여 감귤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뜻입니다.
역할분담으로 본다면 행정은 감귤 정책 수립․조정, 기술지원, 농업인 교육을 맡고, 생산자단체는 고품질감귤 생산지도 및 상품감귤 책임출하, 감귤농업인은 고품질감귤 책임생산 즉 간벌, 열매솎기, 비상품 폐기와 같은 사업은 농업인이 주축이 되어 자진 시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과거처럼 자구노력 없이 행정에만 기대는 방식으로는 제주감귤의 미래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 둡니다.


9) 최근 중동 오일 머니가 제주투자에 적극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현가능한가? 그리고 어떤 사업에 투자의향을 보이고 있는가?

제가 직접 카타르를 방문해서 국무총리를 만나고, 투자청장과 MOU를 체결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투자청장이 직접 제주를 방문해 실사도 거쳤습니다.
매우 적극적인 투자의지를 밝혔었고, 카타르 국무총리는 개인적으로라도 제주를 방문하고 싶어할 정도로 많은 애정과 함께 반드시 투자하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중동오일머니’의 관심대상이 지금 어느 분야다 하고 단도직입적으로 밝히기는 곤란합니다.
1차적으로는 헬스케어타운, 영어교육도시, 항공산업분야 정도가 우선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합니다.


10) 뉴제주운동으로 도민사회의 변화를 실감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이 있겠는가?

특별자치도 출범과 더불어 제주사회 전반에 걸쳐 새바람을 일으키기 위한 뉴제주 운동이 시작된 지 어느덧 1년이 가까워 오고 있습니다.
먼저 뜨거운 관심과 의지를 가지고 뉴제주 운동에 참여해 주신 도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뉴제주 운동은 출범 초기부터 도민사회의 큰 이슈로 떠올라 추진과정에서 도민사회 일각에서 추진 필요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하였습니다.
다행히 이제는 도민사회에서도 뉴제주 운동 추진이 필요하며 이는 우리 도민사회를 보다 잘 사는 곳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실천해야 하는 운동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추진필요성에 대한 논의는 더 이상 거론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많은 도민들이 뉴제주 운동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의지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런 변화의 모습들이 도민사이에 나도 할수 있다는 적극적 마인드 형성에 영향을 주어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뉴제주 운동에 참여하는 이상적인 모습이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뉴제주 운동은 먼저 공직사회가 변화한 이후에 도민사회에 다가가겠다는 것이 기본구상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직사회의 변화를 유도하는데 심혈을 기울였고, 그 어느 곳보다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주요 성과를 보면 공공부문에서는 특별자치도형 인사시스템 운영을 통해 연공서열을 탈피한 과감한 인사시스템 구축, 기관 간 순환근무제 정착, 공무원평정제도 성과평가제로 전환, 중앙부처 의무파견제 도입 등이 있습니다.
공직자 차량 요일제 정착, 예산, 시간, 권한, 근거, 선례 없음「5대 타령」하지 않기 운동전개, 공직내부 변화와 혁신을 위한 1부서 1실천과제 추진 등을 통해 공무원 스스로 바꿔가자는 열기가 그 어느 때 보다도 뜨거웠던 한 해였습니다.
민간부문에서는 추자도 참조기굴비 명품 브랜드화, 벽화가 있는 남문골 만들기, 남원읍 신흥2리 동백마을 만들기 등 특별자치도 마을만들기 사업과 1지역 1명품․명소 브랜드 구축 사업 등 43개 읍면동 모두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11) 뉴제주 운동의 목표로 자립형 지역공동체 건설, 선진형 사회체계 구축, 다원형 세계시민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추진성과는?

뉴제주 운동은 실질적인 성과도출을 위해 3대 목표를 정하여 각 분야별로 차분히 진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3대목표로‘자립형 지역공동체 건설’, ‘선진형 사회체계 구축’, ‘다원형 세계시민 양성’을 설정하고 이를 구체화시키기 위해 12대 중점과제를 설정,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을 하나가 되어 이끌어 나가는 형태를 갖추고 있습니다.
뉴제주 운동추진에 따른 현재의 성과를 간략히 말씀드리다면 우선 출범초기 일부 도민사회의 우려와는 달리 장기적인 이슈로 추진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뉴제주 운동은 민간부문에서 다짐대회, 결의대회 등을 통한 홍보와 마을가꾸기, 명품․명소 브랜드 사업 등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공공과 민간, 민간과 민간 협력형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으며 사업선정 단계에서부터 예전에는 선택에 의한 사업추진 방식에서 공모와 객관적인 평가, 지원 등을 통한 경쟁시스템을 도입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2007 전국주민자치센터 박람회’가 개최되었는데 신흥2리 동백마을 가꾸기 사업이 농어산촌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였으며, ‘2007년도 참 살기좋은 마을가꾸기’전국평가에서 표선면 성읍2리가 우수마을로 선정되는 등 지역주민들 사이에 ‘뉴제주 운동 성공에 대한 확신’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12) 해군기지 MOU 체결을 위한 도의 기본원칙은 무엇인가?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하여 지난 4월 13일 국방부장관이 제주를 방문하여 기자회견시 국방부장관은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하여 도민들에게 약속한 사항 이행을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MOU 체결을 통해 이를 보장하겠다고 한 바 있습니다.
해군기지 건설과 지역발전협력을 위한 MOU 체결추진에 대해서는 「도민이익 극대화와 도민갈등 최소화」에 대 원칙을 두고 체결해 나갈 것입니다.
MOU 체결과 추진과정에서 충실한 내용과 이행이 전제되는 것이 우선입니다.
대통령님이 천명한 바와 같이 제주해군기지는 관광미항으로 건설될 수 있도록 오해와 불신을 극복하고, 반드시 신뢰와 상생의 바탕위에 성공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현재 국회에서도 정부가 제주해군기지를 군항과 크루즈항으로 공동개발하려는 기본방침에 적극 동조하는 입장입니다.
MOU체결은 2008년도 정부예산 국회 통과와 연계하여 조만간 추진할 계획입니다.
여기에는 도민이익이 극대화 될 수 있도록 지역발전사업 추진협력 이행협약(MOU)보장 장치를 마련함과 동시에 정부의 확고한 추진의지 및 후속조치를 담아 낼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13) 아직도 강정마을 주민간 대립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그리고 도민사회의 찬반의 골도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른 도민갈등이 제주발전 역량을 결집하는데 저해요인이 되고 있는데, 대립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 같다. 어떻게 할 것인가?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한 우리도의 원칙은 강정마을 주민을 포함한 지역과 국가의 이익이 함께 보장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해군기지 건설 추진과정에서 갈등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현실을 보며 도정 책임자로서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강정마을과 제주를 사랑하는 마음의 발로에서 우러나왔다고 봅니다.
찬성측, 반대측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래서 우려하시는 부분들이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도지사직을 걸고 만반의 대처를 다해나가겠습니다.
강정주민 이익, 제주도민 이익도 극대화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뒷받침을 하겠습니다.
해군기지가 본격 추진되는 시기에는 강정주민의 뜻이 지속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 강정주민, 해군기지간 정례적인 3자협의체 마련도 적극 검토해 나가겠습니다.
찬성측과 반대측에서 서로 합의점을 도출해내면 그 부분도 행정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해군기지를 관광기능을 포함하는 민군복합형으로 검토용역이 들어가는 만큼 이제부터는 양측의 입장이 균형감각 있게 반영될 수 있도록 서로가 한발씩 양보해야 할 것입니다.
모든 분들과 대화의 창을 열어두고 가능한 대안을 이끌어내는데 주력할 생각입니다.


14) 영어교육도시 건설에 따른 재원조달방식에 제주도민들의 불만이 크다. 영어교육도시 부지 판매대금으로 학교건설 비용 등을 충당하겠다는 것은 교육부 등 정부가 적극적으로 투자하지 않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정부로부터의 재원조달에는 문제가 없는가?

제주영어교육도시는 급증하는 해외 유학․어학연수 수요를 흡수함은 물론 안전하고 값싸고 질 높은 영어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국가차원의 영어교육체계를 구축하는 국책사업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어전용 공립학교 설립(초 2, 중 1, 고 1)과 운영을 위한 재정지원과 관련하여 일부 관계부처에서는 사업시행자의 개발이익을 활용할 것을 주장하고, 우리 도에서는 국가 주요사업으로써 100% 정부지원을 요구함에 따라 교육부와 재원조달 방식에 일부 의견이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이러한 현안 쟁점사항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하여 우리도에서는 중앙정부와 지속적인 협의․조정과정을 거쳤으며, 그 결과 2010년 3월 개교하는 시범 공립학교(기숙사 포함) 건립비와 이에 따른 운영비에 대해서는 중앙정부가 재정 지원하는 것으로 의견 접근이 이루어졌고
지난달 18일 제주특별자치도지원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하여 공립학교 설립비(기숙사 포함) 및 운영비는 정부의 지방교육지원 재원을 활용하여 지원하는 것으로 확정됨에 따라 앞으로 정부의 재원조달에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15) 제주 세계자연유산 등재는 도 환경정책에도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달라진 사항, 그리고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지난 6월 검은오름 용암동굴계에 대하여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제주의 자연자원이 세계최고의 반열에 오른 만큼 아름다운 자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기 위한 역할과 책무 역시 중요해졌습니다.
이를 위해 전 도민 환경교육 시행으로 지속가능한 청정제주환경을 조성하고 도민환경의식 함양과 환경문제의 적극적 대처방안을 강구해 나가고 있습니다.
곶자왈 공유화 범도민 운동, 자연유산 등재지구 및 생물권보전지역 등 국제공인 보호지역 및 이용에 대한 통합관리 프로그램을 개발, 제주에 적합한 환경영향평가제도를 보완, 발전시켜 평가사업장에 대한 사후관리도 한 단계 더 강화하고 있습니다.
축산폐수 등 환경오염원을 사전에 차단해 나가고자 2007년도에 환경오염원 저감 종합대책을 수립하는 등 세계자연유산등재지구 보존 및 관리에 걸맞은 환경시책으로 제주자연을 지켜나가고자 합니다.


16) 2008년 제주의 비전을 말씀해 달라.

현재 프랑스 최고의 석학으로 꼽히는 자크 아탈리는 21세기를 「노마드(Nomad) 시대」, 즉 󰡐유목민 시대󰡑라고 명명한 바 있습니다. 살기 좋고, 기업하기 좋은 최적의 곳을 찾아 사람과 자본이 끊임없이 이동한다는 것입니다.
노마드 시대를 헤쳐가려면 다른 시도에서 하는 따라가는 것은 너무 늦고, 중앙정부를 잘 쫓아가는 것만으로도 부족합니다. 남다른 창의력을 통해 우리 제주가 비교우위를 점할 수 있는 특별한 매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저는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내년도 도정운영기조를 「도민역량의 극대화, 도민만족의 창조행정」으로 정하고, 모든 공직자들이 창조력을 갖춘 󰡐비전 제시자(Vision Provider)󰡑가 될 것을 강력하게 주문한 바 있습니다.
새해 우리 도에서는 창의적인 마인드를 최대한 활용하여 지역의 현실을 깊이 통감하고, 문제점은 고쳐나가면서 도민과 함께 제주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살인적인 고유가와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의 여파로 국내외적인 경기 상황이 침체국면을 맞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제주지역경제도 이러한 흐름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내년도를 󰡐신경제 혁명의 해󰡑로 정하고,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각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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