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11시 제주대학교서 열려

故 소천 고인호 선생 흉상제막식이 오늘(25일) 오전 11시 제주대학교에서 거행됐다.



고충석 제주대학교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척박한 환경을 이겨내고 큰 사업을 이룬 고인에 뜻을 기리며, 생전에 항상 이웃에 대한 박애정신을 가지고 살았다"고 말했다.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이날 제주대학교 총동창회장 자격으로 참석해 돌아가신 고인을 추모하며 "제주출신 사업가로 성공해 고향에 대한 사랑으로 장학회, 요양원 설립 등 이윤을 사회에 환원해 큰 모범을 보였다"고 말했다.

또한 고치환 평안교회 목사는 기도문에서 "고 선생은 평안교회 장로로서 사회활동에 큰 기여를 했다"면서 고인의 안식을 기원했다.

이어 제막식이 거행됐다.



제막식에는 유족 4명, 김태환 도지사, 고두심씨 등 학외인사 15명과 고충석 총장 등 학내인사 2명이 참가했다.

제막식에 참석한 고두심씨는 "고 회장은 한마디로 목표와 신념이 확실한 사람이었으며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을 몸소 실천했다"고 고인호 선생을 추억했다.

故 고인호 선생은 1936년 제주시 회천동에서 태어나 홀홀단신 서울로 상경, (주)건흥전기를 창립하고 기업의 이윤의 사회환원을 실천하기 위해 1994년 건흥장학회를 설립하여 제주출신 후학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한편, 평안 요양원을 세우고 100여명의 치매노인을 돌보아 왔다.

또한 고인은 서울제주도민회 명예회장을 역임하며 지난 1994년 5000만원을 시작으로 생전에 모두5500만원의 발전기금을 제주대에 쾌척했다.

제주대학교는 고향발전에 대한 제주대의 선도적 역할을 염원하며 총 5억원이 넘는 발전기금을 제주대에 쾌척한 고인의 고귀한 정신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흉상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는 고 고인호회장 약력소개, 인사말, 기도문낭송, 제막,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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