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 추진 관련 죄송스러운 마음이다”...김두관 前 경남도지사, 제주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 가져

참여정부 당시 의기투합하여 국가 정책수립 추진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문재인과 김두관.

그러나 얼마의 시간이 흐른 후 그들은 대선이라는 종착역 앞에서 대립각을 세우면서 돌아서버렸다.

이러한 대선이라는 큰 목표아래 김두관 前 경남도지사가 문재인, 손학규 후보에 이어 제주를 찾았다.

민주통합당 대통령 경선을 앞둔 김두관 前 경남도지사는 오늘(2일) 오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 前 도지사는 “참여정부 당시 제주해군기지 추진하면서 강정여러분들게 많은 아픔과 고통을 준 것 같아 상당히 미안하고 죄스러운 마음이다”며 참여정부 당시 정책수립 주도세력의 한 일원으로서 강정마을을 비롯한 제주도민들에게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김 前 도지사는 “제주해군기지 추진이 정당성과 민주주의를 위해 공사를 지금 당장 중단하고 주민투표를 다시 해야 한다”며 “국가정책이라는 이유만으로 주민들에게 아픔을 줘서는 안되기에 이번 제주해군기지 강행은 잘못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前 도지사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제주해군기지 전면 재 검토해 제주가 세게평화의 중심점으로 그 기능과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전개해나가겠다”며 제주해군기지에 관한 자신의 입장을 전달했다.

한편, 이날 김 前 도지사는 제주도 현안과 관련해 ▶ 제주 신공항 조기 건설, ▶ 전기자동차 시범도시 육성사업으로 전기 자동차 섬 추진, ▶ 4.3 국가 추념일 지정 등을 약속했다.

그리고 김 前 도지사 ▷ 중앙과 지방이 공생할 수 있는 개혁, ▷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과 공생하는 재벌 개혁, ▷ 공권력을 휘두르는 검찰 개혁, ▷ 국민 위에 서있는 금융개혁, ▷ 조·중·동 등 언론개혁 등 5개 권력기관 완전개혁이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반드시 추진해 나갈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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