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성산지역 넙치 양식장 '폐허"

 

지난 27일 태풍으로 인한 동부지역 양식장들의 피해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성산 온평리 지역은 넙치 양식장으로 제주도내 지역으로써 큰 규모를 자랑하는 곳이며, 제주도외 지역으로 넙치 반출을 관리하는 곳이다.

하지만 온평리 넙치 양식장은 이번 태풍과 한국전기공사의 태풍 대비 준비 미비로 양식장 피해 2억원(약 100톤)에 달해 엄청난 피해를 보게 됐다. 

수산업자에 따르면 "피해가 직접적으로 시작된 것은 지난 27일 오후 10시부터 동부지역 정전사태가 발생되 대량의 넙치들이 폐사 됐다."고 말했다.  

또한 "전기가 제때 공급이 안되어 피해규모가 더 커졌다"며 "한전측에서 태풍대비에 맞춰 비상전력을 공급 했더라면... 이런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꺼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전기가 지난 27일 밤 10시부터 28일 오후 3시가 넘도록 아무런 조치가 안되어 급히 한전에 연락을 했지만 연락 자체가 안된다."며 "한전측에서 태풍대비 비상대책을 어떻게 구성된건지 알 수 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새벽에 전기 공급이 안되어 자체적으로 산소를 공급하려고 했지만 대규모 양식장에 비해 인력이 너무 없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전기복구가 빨리 이루어 졌더라면 넙치피해가 이렇게 크게 상황을 펼쳐지게 되질 않을 꺼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수산업자는 "한전측에서 태풍대비와 인력을 어떻게 준비 한것인지...  답답하다."고 호소 했다.

한편 수협중앙회는 양식장 수산업체를 찾아 피해현장 조사에 나섰다. 중앙회 관계자는 피해지역 관련한 피해 복구 대책에 대한 질문에 "피해지역 양식업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피해 지역에 대한 보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재 전기가 제대로 공급이 안되어 지금으로써는 어떠한 조치를 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보상은 보험관계자가 직접 현장을 찾아 현장을 확인 하고 피해금액이 결정 된다."고 말했다.

한편 재해 피해신고 접수처인 성산읍사무소는 전기가 공급이 안되는 상황에서 피해주민들을 위해 모든 힘을 쏟고 있었다.

읍사무소 관계자는 "현재 전기가 공급이 안되어 농경지와 침수가구에 직접적으로 복구지원을 도와주기가 힘이 든다."며, "전기가 공급되면 재해복구에 박차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문기철기자/저작권자(c)뉴스제주/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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