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구좌읍 해변에서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다.5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경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해안에서 해양보호생물종인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다.당시 해안쓰레기 정화활동을 하던 주민이 부패가 진행 중인 상괭이 사체를 발견하고 함께 있던 구좌읍사무소 직원을 통해 서귀포해경 성산파출소에 신고했다.발견된 상괭이 사체는 길이 약 165cm, 둘레 약 100cm다.제주대학교 김병엽 교수에 따르면 해당 사체는 사후 약 10일 정도 경과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경은 불법 포획 흔적은 없다고 보고 해당 사체를
곶자왈엔 개가시나무, 제주고사리삼을 비롯해 백서향나무, 솔잎난 등 다양한 보호종이 분포하고 있다.보호종은 각종 법과 제도 등에서 특별히 보호해야 한다고 정한 생물이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을 비롯해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의한 희귀·특산식물과 제주도특별법에 의한 제주도 보존자원 등이 있다.환경부는 지난 2021년에 이러한 멸종 위기종의 보전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매년 4월 1일을 '멸종위기종의 날'로 지정했다.이에 사단법인 곶자왈사람들(상임대표 김보성)은 지난 2022년부터 곶자왈보호종 알기 프로그램으로
제주 구좌읍 동복리 일대에 가스발전소가 들어설 예정인 가운데, 해당 곶자왈 지대에 희귀식물들이 분포하는 것으로 밝혀져 환경단체가 반대하고 나섰다.곶자왈사람들과 제주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단체들)은 25일 오전 민주노총 제주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시 동복리 곶자왈을 파괴하는 가스발전소 건설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정부는 지난해 1월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제주에 600MW의 LNG가스발전소를 추가로 설치한다고 밝혔다.이에 2027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구좌읍 동복리 제주에너지공사 부지에 150MW, 제주시 삼양
지난해 말 제주로 내려온 반달가슴곰을 보호 중인 사육장이 오는 13일부터 일반인들에게 공개된다.반달가슴곰은 국제적인 멸종위기종이다. 이번에 제주로 이송된 반달가슴곰 암수 2마리씩 총 4마리다. 경기도 용인의 한 전시관람용 시설에서 사육을 포기함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가 멸종위기종 보호 차원에서 지난해 12월 15일에 제주자연생태공원으로 이송해 온 개체다.반달가슴곰 이송은 2025년까지 곰 사육을 종식하기 위해 환경부와 사육곰협회, 동물보호단체 등이 2022년 1월에 맺은 '곰 사육 종식 협약'에 따른 후속 조치로 이뤄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반달가슴곰 4마리가 제주에서 새로운 보금자리를 튼다.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5일 환경부로부터 반달가슴곰 4마리를 넘겨받아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 소재 제주자연생태공원 생태학습장에서 관리된다고 14일 밝혔다.이번 이송은 2025년까지 곰 사육을 종식하기로 지난해 1월 사회적 합의를 한 후, 곰 사육 종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사육곰을 보호시설로 이송하는 최초 사례다. 환경부 공모사업을 통해 제주지역에 반달가슴곰 보호시설이 준공돼 최종 입식이 결정됐다. 이송 예정인 반달가슴곰은 환경부와 녹색연합이 경기도 한 농가에서
국내에선 처음으로 제주특별자치도가 '생태법인'을 도입한다.생태법인 제 1호 대상은 제주남방큰돌고래다. 유일하게 제주 연안에서만 서식하는 제주남방큰돌고래는 현재 약 120여마리만 남아있는 멸종위기종이다. 제주자치도는 멸종위기 국제보호종인 제주남방큰돌고래에 법인격을 부여해 보호받을 권리 등을 구체화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이를 위해 제주도정은 '생태법인 제도화 워킹그룹'과 함께 13일 오전 '생태법인 제도 도입 제주특별법 개정' 공동회견을 열고, 국내 최초로 생태법인(Eco Leg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들' 모임이 오는 21일 제주도립미술관 야외정원에서 모의재판 퍼포먼스를 벌인다.이들은 지난 2018년 8월 비자림로 확장 공사를 위해 삼나무 1000그루 가까이가 베어지자 결성된 시민들의 모임으로, 이 공사를 막기 위해 무효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소송은 원고 부적격 사유로 패소했으며, 이에 항소심을 진행하고 있다.이에 이들은 법원의 1심 판결 사유를 비판하고자 별도의 모의재판을 열어 현행법의 부당함을 알리겠다고 밝혔다.이들은 "현재 전 세계에서 2365건의 기후 위기 소송이
제주의 해양생물을 보호하기 위해 개정됐던 해양생태계법이 제대로 기능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남방큰돌고래에 과도하게 다가가는 낚시어선을 처벌할 시행규칙이 미비하다는 지적이다. 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은 제주도청과 서귀포해양경찰청을 통해 파악한 결과를 공개했다. 위 의원은 지난 8월 제주 대정읍 앞바다에서 유영 중인 남방큰돌고래에 과도하게 근접한 낚시어선을 해경이 적발했지만 정작 과태료는 부과하지 못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그간 제주 해역에서는 선박을 이용한 남방큰돌고래 관찰
제주도민 대다수가 해양보호구역 확대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남방큰돌고래와 천연잘피 서식지를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에 대해 10명 중 9명이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제주환경운동연합(이하 연합)은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해양보호구역 확대에 대한 도민 인식도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해양보호구역 확대 필요성에는 도민 88%가 공감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제주남방큰돌고래와 천연잘피의 주요서식지 보호구역 지정에도 압도적인 공감을 표시했다"고 밝혔다.이번 인식도 조사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5일까
현재 제주해역 인근에 120여 마리 정도밖에 남아 있지 않은 '남방큰돌고래'를 보호하기 위해 도입하는 '생태법인 제도'가 빠르면 내년 중에 법적 근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제주특별자치도는 멸종위기에 처한 남방큰돌고래를 보호하고자 법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한 워킹그룹 활동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8일 밝혔다.제주자치도는 본격적인 생태법인 제도화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 2일 워킹그룹 제 3차 회의를 개최했다. 워킹그룹은 생태와 문화, 철학, 언론 등의 학계 전문가들과 변호사 및 로스쿨 교수 등의 법조
동녘도서관은 제주 곶자왈의 생태적 가치와 보전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2023년 상반기 마을길 구석구석 제주탐방 – 우리를 지키는 늘푸른 숲, 곶자왈’을 지난 26일 조천읍 동백동산에서 운영했다.이번 1차 ‘마을길 구석구석 제주탐방’은 제주 동부지역에 위치한 조천읍 동백동산을 찾아 강태유 숲해설가의 설명과 함께 동백동산에 살고 다양한 나무들과 멸종위기종 등을 찾아보며 습지로서 동백동산의 가치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오는 6월 2일로 예정된 2차 탐방에서는 애월읍 금산공원과 안덕면 화순곶자왈을 찾아 제주 남북의 고도차이에 따른
제주지역 정당과 환경단체가 돌고래를 불법 방출한 기업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제주녹색당과 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는 2일 오전 10시 제주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은 돌고래 불법유통한 호반 퍼시픽리솜, 거제씨월드를 처벌하라"고 외쳤다.앞서, 지난해 4월 24일 호반건설의 퍼시픽 리솜은 사육 중이던 돌고래 아랑, 태지를 거제씨월드에 신고없이 방출한 혐의를 받는다. 방출된 '아랑', '태지'는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된 큰돌고래와 남방큰돌고래로서 사육 장소를 이동할 시 정부의 승인이 요구된다.지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지난해 제주지역에서 이뤄진 불법어업에 대한 현황과 이를 분석한 조사결과 보고서를 내놨다.이번 보고서는 제주지역 내 불법어업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매우 미흡할 뿐만 아니라 관련한 현황분석자료가 없어 이에 대한 문제를 도민사회에 알리고 나아가 경각심을 고취시키고자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보고서는 '불법·비보고·비규제 어업(Illegal, unreported and unregulated fishing, IUU)'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바다환경과 어업자원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가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보완서를 환경부에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국토부는 그간 환경부에 제출할 때 제주도민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공공연히 밝혀 왔었으나 보란듯이 이를 어겼다. 일단 환경부에 제출하고 난 뒤 제2공항 건설 여부를 결정짓고 난 후에 도민의견을 묻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전략환경영향평가는 '환경영향평가법'에 근거해 개발사업 등의 계획 수립 시 환경적 측면의 계획 적정성과 입지 타당성을 검토하는 절차다. 제주 제2공항과 같은 공항 건설사업의 경우, 기본계획 수립 단계에
제주도정이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를 20일 오전부터 재개했다.이에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들' 단체와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는 이날 곧바로 성명을 내고 공사 중지를 촉구했다.이들은 "공사집행정지 신청 중인 비자림로 확포장 사업에 대해 기습적인 벌목을 단행한 건, 독단적이며 무책임한 행정"이라며 최근 비자림로 재판 판결이 나올 때까지 공사집행을 정지해달라는 신청을 법원에 한 바 있다고 적시했다.이어 이들은 "제주도정에선 16.5m로 도로 폭을 줄이는 저감대책을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이날 공사 현장을
제주지역 환경단체들이 공동 논평을 내고 제주고사리삼이 멸종위기종 1급으로 상향된 것에 환영하는 입장을 밝히고 세계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 제주고사리삼을 보호하기 위한 제주도정의 행동을 촉구했다.앞서 환경부는 지난 9일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멸종위기 야생생물 목록을 개정해 공포한 바 있다. 특히 이번 목록 개정에서 제주고사리삼 등급이 2급에서 1급으로 상향이 확정됐다.제주고사리삼은 1996년 처음 발견된 이후 종 수준이 아니라 속(屬) 수준에서 새로운 것으로 분화한 양치식물이라는 점에서 세계적인
제주 제2공항 재추진 여부가 이달 중엔 결론지어질 전망이다.국토교통부는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한 보완 가능성 검토 용역이 지난달 31일자로 마무리됐다고 1일 밝혔다.이에 따라 국토부는 11월 중에 보완용역 최종보고서를 검토한 후 제2공항 재추진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최종 판단에서 재추진이 가능하다고 볼 경우 환경부에 다시 보완된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하게 되며, 그렇지 않을 경우엔 제2공항 계획은 자동 폐기될 것으로 예측된다.이 과정에서 그간 공개되지 않은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용역 내용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용역이 아직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제2공항 건설사업 추진 여부 시점이 계속 뒤로 미뤄지고만 있다.당초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까지 기한이었던 용역에 대해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해 전문가 의견수렴을 더 해야 한다는 명분으로 용역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6월에서 7월, 다시 10월까지로 두 차례나 용역기한을 연장한 바 있다.10월 말 기한이 도래하고 있는 시점에서 용역진으로부터 제출받은 용역결과 보고서에 대한 검토가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국토부 관계자는 "이달 중에 결론을 내는 것이
제주녹색당은 31일 논평을 내고 수망태양광발전시설 조성사업이 심각한 환경훼손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제주도정에 이 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서를 부동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제주특별자치도는 이날 '수망태양광발전시설 조성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서를 심의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에 제주 최대 규모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발전용량이 약 100MW에 달한다. 사업부지만 마라도의 약 2.7배 수준에 달한다.이 사업을 두고 제주녹색당은 "생태적으로 보전가치가 높은 지역을 심각하게 훼손할 뿐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국회의원(제주시 갑)이 남방큰돌고래 서식지의 해양생물보호구역 지정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검토와 주민 설명 절차가 필요하다고 밝혔다.남방큰돌고래는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 지난 2012년에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됐다. 송재호 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양보호생물의 서식지나 산란지 등의 보호를 위해 필요한 구역으로 인정되는 경우에는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허나 현재 해양보호생물 서식지 보전가치가 인정돼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