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물테마파크 조성사업이 사실상 추진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위원장 서영교)가 20일 제주특별자치도를 상대로 국정감사를 진행한 자리에서 원희룡 지사가 이 문제에 대한 질의를 받자 사업허가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이은주 국회의원(정의당, 비례대표)은 "동물테마파크가의 사업 내용이 10년새 크게 달라졌는데 변경협의만으로 사업이 재추진되는 건 문제가 있다"며 "이미 이 지역의 벵뒤굴은 2006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됐고, 2007년엔 세계자연유산으로도 지정된 곳이다. 2018년엔 세계 최초로 람사르습지도시로
제주특별자치도가 10일 오후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에 대한 제7차 환경영향평가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사업자인 대명으로부터 자문을 비공개로 받은 것을 두고 선흘2리 주민들이 거세게 항의했다.주민들에게 알리지 않은 채 심의를 진행하려 했다는 점과 대명 측이 심의위에 제출한 '환경보존방안 이행계획서'가 거짓으로 점철됐다는 주장을 펼치면서 회의 참석을 요구했으나 심의위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서였다.특히 지난 번 심의에서 13가지의 부대조건을 달아 조건부로 동의된 사항 중 '반대대책위와 람사르습지위원회와 협의하라'
제주동물테마파크를 반대하고 있는 선흘2리 청년회도 정 전 이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선흘2리 청년회는 지난 23일 성명서를 내고 정 전 이장의 행태를 비판했다. 청년회는 "정 이장이 독단적으로 사업자 측과 협약을 체결한 건, 마을주민의 의사를 존중하고 반영하는 대표로 보기 어렵다"면서 이장의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특히 지난 8월 27일에 마을총회를 통해 정 이장의 해임안건 찬성에 97%를 보였다는 것이 주민들의 목소리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청년회는 "그럼에도 자숙하지 않고 일부 개발위원들과 자생단체장들을 동원해 사업추진을 촉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