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진심을 다해 다가간다면 청소년들은 변화할거라고 믿어요. 그게 제 원동력이예요"제주 서귀포에는 청소년 소통왕 '관수 형님'이 있다. 바로 서귀포경찰서에서 학교전담경찰(SPO)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추관수 경위(50)다. 1999년 순경으로 경찰 생활을 시작한 그는 경비교통과, 기동대, 여성청소년과 등을 거쳐 지난 2019년부터 6년째 SPO를 맡고 있다.SPO(School Police Officer)는 말 그대로 학교 전담 경찰관이다. 2011년 대구의 한 중학생이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투신한 일을 계기로 예방대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가 제1의 덕목인 제주특별자치도의회를 맡고 있는 김경학 의장 역시, 올해 최우선 화두로 '제주 제2공항 갈등' 문제를 꼽았다.푸른 용의 해 갑진년(甲辰年) 2024년 새해를 앞두고 지난해 말, 김경학 의장은 제주도의회 출입 기자단들과 신년대담 자리를 마련해 그간 있어왔던 일들과 최근의 현안, 앞으로 있을 일들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제주도청 출입 인터넷언론사 기자단과의 신년대담에서 "갈등 해소에 지름길은 없다"며 제주 제2공항을 둘러싼 갈등 해법에 '도민 이익 우선,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은 올해 2024년에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으로 '기초학력 보장'과 '미래교육 환경 대비'를 뽑았다. 김 교육감은 지난달 28일 도교육청 출입기자단과의 신년대담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김 교육감은 기초학력 향상 문제에 대해 "기초학력 보장 및 학력 향상을 위한 교육 정책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정확한 진단 및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 교육감은 '학력 향상' 문제를 취임 전부터 줄곧 강조해왔다. 그때문에 제주도가 대학 위주
또 다시 새로운 해의 시작이다. 특히 2024년은 한 주의 시작을 알리는 월요일로 출발하는 윤년이다. 윤년은 2월에 '29일' 하루가 더 추가되는 해로, 4년마다 한 번 찾아온다.푸른 용의 해(갑진년, 甲辰年)에 더 귀한 때를 맞이했다. 모든 일이 잘 풀리기를 모두가 기원할테지만, 제주가 안고 있는 갈등 현안들은 그 어느 때의 해보다 중차대한 현실에 직면해 있다. 가장 무엇보다 제일 최우선적으로 주목되는 것이 '제주 제2공항' 건설계획에 따른 기본계획 고시 시점이다. 올해 초께엔 국토교통부가 고시할 것으
"달리기는 자신과의 싸움이예요. 지구력을 요한다는 점에서 경찰일과도 비슷해요. 한순간 범인을 놓칠 수 있기 때문에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해야 해요"'제 78회 경찰의 날'을 맞아 찾은 제주서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수사팀장 고명균 경감(58). 그는 책임감 있는 경찰이자 열정적인 마라토너다.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끝까지 쫓아 결국 해내는 투지를 가지고 있었다. 경찰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시작한 달리기. 이제는 '마라토너 경찰관'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그를 만나봤다. 고 경감은 1990년 25세의 나이로
“여기는 대나무 숲이예요. 가끔은 우리가 공연을 만들고 있는지 수다를 떨기 위해 모이는 건지 헷갈릴 때도 있어요”제주시 애월읍 광령리에 위치한 문화공간, 이곳엔 ‘대나무 숲’이 있다. 한 가정의 엄마이자 아내의 삶에서 벗어나 그들에게 ‘이름’을 내어주는 공간이다. 오전에만 펼쳐지는 이곳의 이야기는 어느새 연극이 된다.극단 멤버는 김선희, 나선희, 정경희, 임영숙, 이소영, 김은정, 박정순그녀들은 무대에서 온전한 이름 세 글자로 불린다.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내보여야 하는 것이 연극이라고 말한다. 인생이라는 극에서 주인공을 맡고 있는
공공건축물을 대하는 행정의 인식이 과거보단 많이 좋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과거엔 열정페이로 모든 걸 감당해야 했던 한계가 있었으나 공공건축가제도가 도입되면서 행정 인식의 변화가 많은 부분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 제3대 총괄건축가로 위촉된 선은수(54) 건축사의 전언이다.총괄·공공건축가제도가 제주에 도입된지 2년 반 정도가 흘렀다. 이 제도는 공공공간사업과 관련해 행정의 비전문성을 보완하기 위해 도입된 민간전문가제도다. 총괄건축가는 건축·도시 관련사업의 총괄조정 및 자문, 사업발주방식 검토 및 지원, 공공건축
제주도 토종 2차산업 기업인 (주)에코파워텍(대표 송기택)에서 생산하고 있는 수배전반 제품이 지난 12일 조달청으로부터 '조달우수제품'으로 지정받았다.에코파워텍이 생산한 '고장진단 및 예측기술이 탑재된 내진 수배전반' 시스템이 그것이다. 수배전반은 한전선로에서 공급되는 고압의 전기를 실제 사용하는 설비의 정격에 맞게 전압을 변환시켜주는 전력설비다. 때문에 거의 모든 건축물이나 사회기반시설에는 이 수배전반이 반드시 들어가게 돼 있으며, 전력계통을 안정화시키기 위한 기술이 집약된다.에코파워텍에서 개발한 이
제74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이 9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가장 큰 성과는 그해 2월 4‧3특별법 전부개정안 국회 통과에 이어 그해 12월 국가 보상 방안이 담긴 일부개정법률안이 마침내 국회 본회의를 넘어서면서 올해부터 사망·행불 희생자 1인당 9천만원의 보상금이 지급된다는 점이다.일부개정법률안의 국회 통과는 제주4·3에 대한 국가 공권력의 책임을 인정함과 동시에 희생자에 대한 국가 보상이 이뤄지게 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매우 크다.일부개정법률안은 지난해 2월 국회를 통과한 4·3특별법 전부개정으로 마련된 '위자료
코로나19 장기화로 관광업계는 유례없는 불황을 겪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제주를 찾는 내·외국인이 크게 줄면서 2020년 제주 관광수입은 2019년 대비 무려 45.9% 감소했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했던 2020년도, 당시 관광업계 피해액 규모만 14조에 달했을 정도다.내국인 관광객은 이듬해부터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문제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했다는 점이다. 실제 2021년 제주를 다녀간 관광객은 1,201만 4,000명으로 전년 대비 17.4% 늘었다. 내국인은 19.4% 증가한 반면 외국인은 77.3%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에 이어 코로나19 팬데믹까지 겹치면서 제주뿐만 아니라 전 세계 크루즈산업은 큰 위기에 직면해있다.크루즈산업의 침체로 인해 대규모 항만 프로젝트 사업이자 대통령 공약사업인 제주신항만 사업도 별다른 진척 없이 지지부진하고 있다.제주지역 어업인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와 EEZ 협상 지연 및 총어용어획량(TAC) 확대 시행으로 어업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어업인의 안정적인 어업활동을 보장하고 소득증대를 도모하기 위한 실질적인 지원사업과 함께 제주의 특성을 살린 해양관광사업 육성, 제주 해안의 체계적인 관리 등이
2022년 새해를 맞았다. 검은 호랑이의 해라는 임인년 올해는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중요한 해다. 오는 3월 9일엔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6월 1일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진다.이 중요한 새해를 맞아 뉴스제주는 제주특별자치도를 이끌고 있는 3명의 기관장들에게 제주도의 과거, 현재, 미래를 물었다. 그들의 비전이 지방선거라는 시험대를 통과해 계속 이어질지, 다른 패러다임으로 전환될지는 모를 일이지만 분명한 건 제주도민들이 결정할 것이라는 점이다.좌남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했다. 기
2022년 새해를 맞았다. 검은 호랑이의 해라는 임인년 올해는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중요한 해다. 오는 3월 9일엔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6월 1일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진다.이 중요한 새해를 맞아 뉴스제주는 제주특별자치도를 이끌고 있는 3명의 기관장들에게 제주도의 과거, 현재, 미래를 물었다. 그들의 비전이 지방선거라는 시험대를 통과해 계속 이어질지, 다른 패러다임으로 전환될지는 모를 일이지만 분명한 건 제주도민들이 결정할 것이라는 점이다.이미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해 3선에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은 지난해 6월 제주도 행정부지사로 임명됐다. 2개월 후인 그해 8월, 당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대선 출마를 위해 퇴임하자 제주도는 구만섭 권한대행 체제로 가동됐다.그해 8월은 전국적으로 4차 대유행의 광풍이 매섭게 불던 때였다. 구만섭 권한대행 체제 후 6일만인 8월 18일 사회적 거리두기는 최고 수준인 4단계로 격상됐고 구 권한대행은 코로나19 상황이 가장 심각할 때, 도내 방역 상황을 진두지휘해야 하는 위치에 섰다.그는 지방행정 경력 등을 바탕으로 권한대행 체제 5개월여 동안 도민의 삶과 지역경제를 살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발표했을 때 경영 화두로 '회복'과 '도약'이라는 두 개의 단어를 꼽았었다.JDC가 추진 중인 여러 프로젝트에 과감한 투자로 사업들을 연착륙시키는 '도약'을, 이를 통해 제주의 지역경제를 '회복'해 내는데 일조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사장으로 취임 후 지난 2년간의 실적들을 보면 이러한 공언이 허언이 아님을 엿볼 수 있다. 무엇보다 수천억 원대에 이를 수도 있었던 버자야 그룹과의 손해배상 소송을 막아낸 것이
코로나19는 많은 것을 바꿔 놓았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비대면의 일상화다.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이 점차 일상화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코로나 이전보다 더 많아지면서 집의 역활도 바뀌고 있다.야외활동 위주였던 여가 및 문화생활도 집안으로 끌어오기 시작하면서 집은 단순히 주거공간을 넘어 문화공간으로까지 확장하고 있다. 코로나가 라이프스타일 마저 바꿔 놓고 있는 것이다.주거 및 주택 관련 TV프로그램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것도 그런 연유에서다. '집콕 현상'으로 주거환경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부쩍 늘면서 친환경 목
"야야야 내 나이가 어때서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인데~" 노랫말을 익살스럽게 뱉어내며 두 명의 남성이 강의실에서 트로트 메들리를 불러댔다. 어르신들은 박수를 치며 가사를 따라 불렀다. 어깨는 들썩거렸고, 얼굴에는 웃음꽃이 만개했다. 중간 중간 두 남성의 적절한 만담은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전문가 같은 내력이 느껴졌다. "어르신들 건강하세요. 나중에 유명해져서 꼭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마지막 인사를 뒤로 한 채 이들은 다음 행선지로 발길을 돌렸다. '유명해져서 다시 온다', 끝인사가 비범했다. 얼굴을 찬찬히 뜯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 이사장은 자칫 론스타 이후 최대 규모의 국제소송으로 번질 뻔한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조성사업(이하 예래단지)에 따른 소송 문제를 해결했다.국가간 투자소송(ISDS)으로 번졌다면 무려 4조 1000억 원에 달하는 소송전이 됐을 것이라는 게 전언이다. 그걸 막아냈을 뿐만 아니라, 이미 60% 이상 지어놨던 시설에 따른 투자금을 원금 보전 선에서 손해배상액을 타결시킨 것 역시 국가의 재정부담을 크게 덜게 해 준 성과다.예래단지 문제로 그간 고전에 고전을 거듭하던 JDC가 문대림 이사장의 활약에 힘
제주에서 일반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 2018년 8월께 황당한 경우를 당했다. 미성년자 손님들이 가게에 들어와선 타인의 신분증을 제시해 술을 마셨는데, 이게 신고 당하면서 영업 정지를 받게 된 것이다. 당시 이 미성년자들은 술을 마시면서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자랑하듯 술 마시고 있는 사실을 알렸다. 이에 전화를 받은 친구가 곧바로 경찰에 신고, 가게 주인은 황망해 할 수밖에 없었다.영업 정지 처분을 받게 된 A씨는 자신의 억울함을 해소할 길이 없어 전전긍긍하다 아는 지인을 통해 '행정사'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박양호 제주지방조달청장은 제주의 2차 산업이 매우 척박하다면서 조달청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고자 올해 두 가지 목표를 제시했다.박양호 청장은 우선 제주의 업체들이 더 많이 공공조달시장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하고, 제주지역의 특성인 관광을 고려해 조달청 나라장터 쇼핑몰에 여행상품이 등록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력해 나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조달청이라는 기관은 국민 개개인에게 직접 서비스하는 부분이 없어 일반 도민들은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조달청은 공공기관이 필요한 물품이나 용역을 국내·외에서 조달해 공급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