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한 해를 돌아보며 지역 내 삶을 포기하는 학생들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제주는 2015년 1명의 스스로 삶을 마감한 학생을 끝으로 지난해까지 평온했다. 그러나 2019년 5명의 학생이 재발했다. 이 교육감은 '시스템 개선'을 약속했다. 또 2019년 고교체제 개편과 관련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제주특별자치도 이석문 교육감은 2019년 한 해를 돌아보고, 2020년을 맞아 와 제주교육 현안에 대한 평가와 소견을 밝혔다.이석문 교육감 첫 말문으로 학생들의 정신건강을 우려했다. 그는
2018 지방선거 이후,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다들 더불어민주당에 의한 절대 권력의 독주가 이어질 것이라 봤다. 43명의 제주도의원 중 여당 의원 수가 무려 29명이었기 때문이었다. 야당은 교섭단체를 구성할 인원도 부족해 연대를 구성해서야 겨우 야당의 지위를 갖출 정도였으니 민주당의 독주가 당연해보였다.허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사공이 너무 많아 배가 산으로 가기 일쑤였다. 하나의 현안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의원들끼리 의견대립을 보이면서 야당은 소신대로 숟가락만 얹으면 그만이었다.민주당의 내부 잡음과 갈등은 주로 '제주
벌써 혹은 이제야 1년이 흘렀다. 그리고 다시 새로운 1년이 다가왔다. 누군가에겐 '벌써'일 것이고, 누군가에겐 '이제야'일 것인 시간은 분명 절대적인 것인데 사람마다 다르게 다가온다.한 해를 뒤돌아보면, 늘 지나고나면 순식간이었지만 아직 가야할 길이 먼 이들에겐 결코 짧지 않은 순간이었을터다.2019년 한 해에도 그 여느 때처럼 정말 많은 일들로 다사다난했다. 올해도, 내년에도 그럴 것이고, 인류에게 절망적인 순간이 찾아온다해도 매번 새로운 해는 계속 떠오를 것이 분명하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이하 KTC, 경기도 소재) 송유종 원장이 국내 전력 인프라 융·복합 기술 선두기업인 (주)에코파워텍(대표이사 송기택)을 찾아 이 기업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엿봤다.KTC 송유종 원장은 15일 오후 3시 30분 에코파워텍을 방문해 송기택 대표이사와 간담회를 갖고 이후 제조시설을 시찰하며 에코파워텍의 높은 기술력과 기업의 역량을 재확인했다.KTC는 지난 2010년 7월 설립 이후 시험·인증, 국민안전, 기업지원, 해외인증, 연구개발, 지역특화 등 모든 산업영역에서 기업의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국제공인
고교 학창시절, 3학년이 된 우리는 이미 진로가 결정된 상태였다.어느 대학에 들어갈지가 정해져 있었기에 피말리게 하는 수능을 굳이 볼 이유가 없었다. 그래서 수업시간엔 진로에 도움될 서적들을 꺼내 읽거나 잠을 자기 일쑤였다.그렇게 교실에 앉아 있으면 다른 학생들에게 방해된다며 '진로상담실'로 쫒겨났다. 진로상담실에 가면 대략 30여 명의 학생들이 모여 있었다. 다 각자 나름의 사연이 있었지만 이곳으로 모여들게 된 이유는 별반 다르지 않았다.주로 예체능계 쪽으로 진로가 결정된 애들이었다. 오로지 요리에만 관심이 있다는
게으르기를 좋아하는 부지런한 시인, 현택훈 시인을 만났다. 제주도 최초로 시집전문서점 '시옷서점'을 내고, 제 1회 4.3 평화문학상을 받은 시인. 최근 라는 산문집을 내기도 했고 , 를 저술했다.요즘 시 열풍이 일고 있다. 곳곳마다 시집전문서점이 생겨나고 있고, TV에서도 '시를 잊은 그대에게'라는 드라마가 방영되기도 했다.김양희 감독의 이라는 영화가 작년에 개봉했는데, 주인공 양익준의 캐릭터가 바로 현택훈 시인을 바
"발걸음이 떼어지지 않아도 가야 하는 곳이 집이라고 생각한다. 집이라는 것 자체가 내가 꿈꾸는 어떠한 것,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고 이런 생각..."햇빛이 따뜻한 4월의 마지막 날이었다. 이미 손꼽을 수 없을 정도의 전시회를 한 정명화 작가를 만나러 서귀포시에 위치한 이중섭 창작 스튜디오로 향했다. 26세에 결혼을 해, 이미 22살의 아들을 둔 엄마이자, '경단녀(경력 단절 여성)'라는 세상의 틀을 깨부수고 오로지 작품에만 매진한 정명화 작가. 그녀를 만났다. 그녀가 들려주는 자신의 시시콜콜한 이야기와, 경험담,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에서 지난 1998년도에 출시하기 시작한 '제주삼다수'가 20년이 됐다.1998년 3월 5일에 출시된 제주삼다수는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줄곧 시장점유율 1위, 고객만족도 1위, 브랜드파워 1위를 지키며 명실상부한 제주도 대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제주도개발공사는 20년된 제주삼다수 브랜드를 세계인이 먹는 샘물 브랜드로 성장시키기 위해 글로벌 비전을 세우고 있다.# 물이 귀한 도민 생명수에서 전 국민의 먹는 샘물로제주는 1970년대 이전만 해도 제주도 지형지질 특성상 지표수 발달이
지난해 제주교육의 가장 큰 불행은 현장실습을 받다 숨진 고(故) 이민호 군의 사고사였을 것이다. 졸업반이었던 이 군은 실습 이후 해당 업체에 취업할 예정이었지만 안타깝게 생을 마감하면서 결국 그 꿈을 이루지도 못한 채 하늘나라로 갔다. 이 군이 숨지자 현장실습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졌고 결국 정부는 조기취업 형태의 고교 현장실습제도를 올해부터 전면
고(故) 이민호 군의 사망 이후 정부가 조기취업 형태의 고교 현장실습제를 전면 폐지하겠다고 밝히자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문이 좁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그러나 정부는 “본래 의미의 교육과정과 연계된 현장실습이 정착될 수 있도록 기존의 조기취업형태를 학습중심의 현장실습으로 전환하려는 것”이라며 우려를 달랬다.지난 8월 정부는 직업계고 현장실습
"우리 딸이 평소 밖에 나가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그랬던 애였는데..."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을 데리고 제주도내 이곳 저곳의 숲을 돌아다녔던 생명나무 숲학교 1기 활동이 12월 24일 마무리됐다. 생명나무 숲학교를 이끌었던 박민수 교장(목사)이 이날 오후 3시 믿음교회에서 숲학교 1기 수료식 행사를 준비했다.
이변은 없었다. 한림공업고등학교는 '제52회 전국기능경기대회' 분야에서 출전 선수 모두 동메달을 획득하며 좋은 성적표를 얻었다.한림공업고등학교 통신망분배기술 선수단은 이번 대회를 제외하고도 지난 10년간 총 11회에 걸쳐 메달을 받았다.그러다 지난 2012년과 2013년 2년간 수상에서 멀어지다 2014년부터 올해까지 4년
이변은 없었다. 한림공업고등학교는 제52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동메달 5개, 장려상 1개를 획득하며 개교 이래 최다 메달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웠지만 용접 종목에서는 아쉽게도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난다 긴다 하는 3학년 학생들을 필두로 팀을 꾸린 타 지역 학교와는 달리 한림공고의 용접팀은 시작부터 불리했다.한림공고는 당초 용접 종목에서 3학년 2명, 2
■ 한림공고 개교 이래 배관 분야 최초 메달 획득제52회 전국기능경기대회(9월4일~11일)가 8일 간의 열띤 여정을 마무리하고 폐막한 가운데 제주도선수단은 은메달 1개, 동메달 7개, 우수상 1개, 장려상 8개 등을 수상했다.제주도선수단은 비록 전국 16위에 머물렀지만 예년에 비해 출전 종목 대부분에서 입상하며 고무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제주도선수단은
장장 열흘 간의 추석 연휴가 시작됐다. 연휴가 긴 만큼 택배 물량도 평소보다 크게 늘면서 전국 택배업계는 연일 밀려드는 물량을 처리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제주지역 우편 물류의 중심지이자 제주시 동(洞)지역의 우편물을 담당하고 있는 제주우편집중국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지난 9월 18일부터 30일까지 13일간 제주우편집중국에서 처리한 소포 물량만 무려 39만 9784개에 달한다. 지난해 31만 2838개에 비하면 대폭 늘어난 수치다.때문에 제주우편집중국에서는 택배기사는 물론 단기인력들까지 총동원되며 운송차량에서 쏟아져 나오는 소포를
문재인 대통령이 일자리 창출을 국정 제1과제로 삼을 만큼 정부는 실업률 극복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취업률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은 높은 문턱 앞에서 좌절하거나 심지어 취업을 포기하는 청년들마저 생겨나면서 청년 실업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 직업인을 양성하는 특성화고등학교가 새로운 대안 중 하나로 부상하고
어느덧 5회차에 접어든 제주국제크루즈포럼. 지난 한 해 크루즈 선박을 타고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이 120만 명이다.국내 크루즈 관광객이 195만 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제주가 국내 크루즈 관광산업에 미치는 영향의 크기를 쉬이 짐작해 볼 수 있다. 참고로 아시아 크루즈 시장규모는 약 500만 명이며, 전 세계적으론 2400만 명에 달한다.올해 제5회 제주국제
인류는 문명이 시작되면서부터 에너지를 필요로 했다. 문명이 발달할수록 필요한 에너지는 더욱 많아졌고 이 때문에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에너지인 화석연료는 무분별하게 소비되기 시작했다.화석연료의 무분별한 소비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하기 시작했는데 가장 큰 문제는 지구온난화를 꼽을 수 있다. 화석연료를 열에너지로 이용하게 되면 이산화탄소의 발생은 필연적으로
최근 전 세계적인 교육 트랜드는 과거로의 회귀를 지향하고 있다.컴퓨터나 휴대폰, TV가 없던 옛 시절엔 누구나가 산과 들, 계곡, 숲에서 놀았다. 지금은 스마트폰 하나만 손에 쥐고 있으면 굳이 산에 오르지 않아도 많은 것들을 알 수 있는 세상이 됐는데, 오히려 교육현장은 다시 자연이 숨쉬는 '숲'으로 향하고 있다.컴퓨터 하나만 있으면 모든 과
“푸른 바다의 길이 하늘의 길이 된 그날, 세상의 모든 수평선이 사라지고 바다의 모든 물고기들이 통곡하고 세상의 모든 등대가 사라져도 나는 그대가 걸어가던 수평선의 아름다움이 되어 그대가 밝히던 등대의 밝은 불빛이 되어 오늘도 그대를 만나러 간다” 정호승 시인이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쓴 추모시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의 한 구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