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이 제 몫을 하려면 '큰 배움터’라고 하는 대학교육은 크게 2개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 첫째는 ‘인격도야’로 다양한 학문을 폭넓게 접하여 인간으로서 살아가기에 필요한 교양과 인격을 도야하는 것이다. 둘째는 사회, 국가에서 필요한 각종 전문적이고 실용적인 지식을 갖춘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다. 대개의 대학교에서는 교양과정과 전공과정을 두어 이 두 가
중소기업은행 지점장 때 퇴근길에 은행 앞 갈비집에서 친구들과 저녁을 먹었다.오후 6시쯤 갈비집에 들어가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술도 많이 마셨고 8시쯤 그 집을 나왔다.그 때 갈비집 앞에 서 있던 초등학생이 내 옆으로 오더니 “할아버지!” 하고 부르며 인사했다.“너는 누구니?” “외할아버지 집을 찾지 못해서 기다렸어요.” 그 아니는 내가 당연히 자기를
밀감 과수원을 구매하기로 언약하고 법원에 가서 등기부등본을 떼어 보니 두 필지 가운데 한 필지는 이미 한달 전에 다른 사람에게로 이전등기기 되어 있었다.나는 매도자에게 이런 사실을 알리고 매수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매도자는 “그럴 리가 없수다. 매도한 일은 없고 복덕방에 부탁하여 담보제공하고서 100만원 차용했을 뿐인데.... 소유권 이전 되었다니 말이
예금 담당 책임자로 은행 실적 올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을 무렵 본점 사무 감사반이 내려 왔다.감사반이 감사 착수하면 현금과 유가증권 등 현금시재부터 맞느냐 안 맞느냐 검사하고 예금계수를 맞추어 보는 것이 관례인데 보통예금에서 1만원이 틀려 애를 먹었다.낮에는 예금거래가 빈번하고 감사받느라 오락가락하므로 차분히 앉아 틀린 것을 찾을 시간이 없고, 마감후에 밤
우리 정부에서는 여름방학을 이용해 해외교포 자녀들을 국내에 데려다가 모국의 여러 가지 풍속과 언어, 노래등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이 있어 일본에 살고 있는 이모님 딸 자매가 서울에 오게 되었다이모님은 고등학생인 딸 자매를 고국으로 보내면서 이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가보는 고국이고 우리말도 잘 못하는 애들이니 나보고 잘 인도해 달라는 부탁의 편지를 보내 왔기에
판문점에 아무나 드나들 수 없던 시절인데 판문점을 관광할 기회를 얻어 들어갔다.6.25전쟁 때 전선에서 인민군 포로를 생포하며 인민군을 직접 보았지만 휴전후는 인민군을 직접 볼 수 없었는데 판문점에 들어가서 인민군 경비병을 보게 되어 감회가 깊고 두려움도 없지 않았다.일본이 패전하고 해방된 우리 나라가 3.8선으로 분단되었으며 6.25전쟁으로 휴전선을 경계
아침 출근하면서 서귀포 출장 준비를 하고 오늘 저녁 안 들어온다고 아내에게 말해 두었다.출근후 갑자기 서귀포 출장은 취소되었고 마침 토요일 오후라 숙직실에서 화투놀이를 하게 되었다.때맞춰 그 날이 Y직원네 집에 제사가 있는 날이었다. 화투놀이하느라 시간 가는 줄도 몰랐는데 제사집에서는 와서 저녁 먹으라고 독촉이 왔다.일행과 함께 제사집으로 몰려간 나도 제사
전 세계 2대 부자인 워렌 버핏이 세계 최대 갑부 빌게이츠에게 자신의 재산을 기부한다는 기사를 보고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아니! 세계 2대 부자가 세계 최고 갑부에게 자신의 재산을 기부한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가? 자신들의 의지에 따라 당당하게 사는 모습에 더욱 충격이었다. 필자는 말이 되지 않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들은 그리 이상한 일이
1960년대까지만 해도 전기는 특선과 일반선 두 종류가 있어 특선은 24시간 공급되었지만, 일반선은 밤 11시 정도면 공급이 중단되었다.시민들은 특선을 가설하려 해도 비용이 많이 들어 혼자서는 부담이 크므로 이웃끼리 비용을 공동 거출해야 했고 좀처럼 허가 받기도 힘들어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나는 이웃 사람들과 협의하여 공동부담으로 특선을 끌어 오기로 합의보
농협 대리 때 서울 출장갔다가 친구로부터 『조니워커』양주 두 병을 선물받고 돌아와 주요 거래처에 선물하려고 보관해 뒀다.하루는 아내로부터 ‘시골에 계신 아버지가 오셨으니 헛길 걷지 말고 집으로 곧장 와서 저녁을 같이 모시라.’는 전화를 받았다. 잔무처리가 늦어지게 “곧 갈 터이니 아버지께 먼저 저녁을 드리라.” 고 전화해 두고 좀 늦게 집으로 돌아왔다.아버
우리나라를 위하여 가장 아쉽게 생각되는 일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그런 아쉬운 일들이 없었으면 지금 우리나라는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할수록 분통이 터지는 일이었고 조국을 위해 불행한 사건들이었다. 1. 조국의 분단1945년 8월 15일, 일본의 무조건 항복으로 소위 대동아전쟁(2차 세계대전)은 끝났고 우리나라는 일본 제국주의 식민지에서 36년만에 해방이 되
조그만 바람에도 온 섬이 흔들거리는 듯한...조용한 환상의 섬이라 불리우는 제주의 섬 ‘우도’맛있기로 유명한 각종 해산물은 물론 최고의 특산물인 ‘우도 땅콩’이 있는 파라다이스 섬 ‘우도’가 섬 주민들 간 법정다툼이 이어질 상황에 놓여 있어 시끄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내용이 제주를 넘어 전국 방송을 타면서 그동안 고이 간직한 ‘우도’브랜
▶성적 탈취중국 연변에서 택시를 모는 조선족 구남(하정우)의 삶은 탈색된 영화적 색감만큼이나 지저분하고 남루하기 그지없다. 돈 벌러 한국에 간 그의 아내는 소식이 끊긴지 오래고, 매일 빚 독촉에 시달리던 그는 마작을 통해 빚을 청산하려 하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그런 그에게 다가온 면가(김윤석)는 구남의 빚을 탕감해주는 조건으로 살인청부를 제안한다.스탠
대학 3학년 때 서울역에 들렸다가 내가 제주에서 미국공보원에 근무할 때 자주 놀러오던 고등학생 S군을 우연히 만났다.그는 나를 보자 반가워했고 나는 그에게 “언제 상경했나? 어디서 뭐하고 있나?” 하고 물어다. 그는 “서울역 2동 대합실에서 신문잡지 판매대를 맡아 보고 있수다.” 하고 대답했다.서울역 구내에서 장사하는 것은 보통 빽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한라산국립공원(소장 진기욱)은 한라산에서 자생하는 초본 및 목본류 중에서 희귀하고 아름다운 식물을 소개하는 한라산의 아름다운 보물들이 개화시기에 맞춰 연속기획보도(20) 한라송이풀, 병개암나무를 마지막으로 끝맺음을 한다. ◆한라산 백록담주변에서 자라는 한라송이풀(Pedicularis hallaisanensis Hurusawa)제주고유종과 희귀멸종위기2급으로
현직 국회의원이 현 도정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제기해 이에 대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번 사안의 주인공인 바로 민주당 김우남(민주당, 제주시 을) 의원. 수려한 자연경관과 더불어 울창한 소나무 숲을 뽐내던 제주지역 자연이 재선충병으로 인해 붉게 물들어 병이 든 심각한 상황에 직면했다.그런데 제주도정이 초기 대응이 미진해 제주전역으로 이러한 소나
10월이 되면 일년 중 마지막 차 수확인 가을차를 따는 시기가 도래한다. 차밭은 이 가을차를 따는 것을 끝으로 다음해 봄까지 휴면기에 들어가게 된다. 찻잎들은 겨울잠을 자기 전에 많은 영양분을 저장하기 위해서 잎을 두껍고 튼튼하게 만들어 최대한의 광합성을 하고 짙푸른 녹색으로 변해간다. 또한 차농(茶農)들이 장시간의 휴면기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로서 차나무의
조상의 묘를 관리하는 것은 자손으로서 당연한 의무요 책임이다.한식과 추석에 묘를 찾아 성묘할 수 있으면 좋지만 최소한 일년에 한 번, 추석을 앞두고 조상의 묘를 찾아 벌초는 해야 한다.벌초는 어린이를 비롯한 온 가족이 함께 함으로써 어렸을 때부터 조상숭배의 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다고 믿고 있지만 핵가족 시대가 되고, 출타해 사는 경우가 많아 뜻대로 안되고
H은행 K지점장이 제주지검 2층에서 투신하여 증상을 입고 입원한 사건이 발생했다.은행 지점장이나 되는 사람이 무슨일로 검찰에 출두해야만 했고, 어떤 말 못할 사정이 있었기에 투신자살까지 기도해야 했는지 궁금하여 알아봤더니 정말 내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숨은 내막이 있었다.H은행 여의도 관내 모 지점 차장은 탁월한 교제술에다 실적도 좋아 임원들로부터도
독도를 비롯한 섬과 주변 해역에 대한 욕심으로 주변국과의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과거 잘못에 대한 전혀 뉘우침 없는 행태에 국제사회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는 일본.그런데 이러한 일본이 제주의 고유 해녀문화를 가로채려는, 이러한 야욕을 부리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러한 소식은 28일 MBC 뉴스에서 보도됐다.현재 해녀문화는 전 세계적으로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