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은 고향을 갖고 있으며 고향을 떠나 사는 사람은 고향을 그리워하며 살게 마련이다.그러나 우리 주변에서 고향을 잊고 사는 사람이 많다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왜 그럴까 하는 의구심을 느끼곤 했다.더구나 제주 출신으로 일본에 건너가 사는 사람이 많은데 이제는 여행이 자유로워 마음만 있으면 쉽게 다녀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 번도 고향을 다녀가지 않는
제주도에 살았던 우리 조상들은 목축을 위하여 공동목장을 조성하였고 가축사료(목초)와 초가지붕 보수를 위한 새왓(띠밭)을 케왔(계밭)으로 운영해 왔다.혼자힘으로 관리운영하기보다는 동네 여러 사람이 계를 만들어 공동 운영함으로써 인력과 경비를 절약하고 지역공동체의 화목을 이루는 상부상조의 정신을 계승해 왔으니 이것이 원시 협동조합 정신이다.4.3사건으로 집집마
내가 어렸을 때 들고양이 때문에 애지중지 기르던 닭을 잃어 버려 분통을 터트리곤 했다.한밤중에 닭의 비명소르를 듣고 아버지가 뛰어 나갔지만 이미 들고양이가 물고 간 뒤여서 어찌할 수 없이 닭을 잃어 비리고 서운해 하곤 했다.쥐가 번성하면서 쥐를 잡기 위해 쥐약을 놓게 되자 쥐약 먹은 쥐를 잡아 먹고 들고양이들도 사라지고 말았다.한편 쥐를 퇴치하기 위해 집집
“오죽 답답하면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24일 재선충 방제에 따른 도민 협조 호소문 발표하나!!” 아름다운 절경과 이러한 수려한 경관과 어울린 곧바르고 푸르름을 자랑하는 소나무가 마치 수채화마냥 그려내는 제주특별자치도,그러나 얼마 전부터 제주지역 내 소나무들이 시뻘겋게 죽어 나가는 끔찍한 현상이 도미노같이 곳곳에 널려져 이곳을 찾은 많은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 고학력자 실업에 대비한 대학의 준비통계청의 2010년 연간 고용동향 자료에 의하면 전체 취업자는 23,829,000명으로 전년도보다 1.4%인 323,000명이 늘어났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은 해의 대졸이상 실업자는 346,000명(실업률 3.6%)으로 전년도보다 7.7% 늘어났고, 중졸이하 실업자도 154,000명(실업률 2.5%)으로 18.
신용보증기금 중부지점장 때 일이다.친구와 저녁 약속하고 온평경찰서 정문에서 만나기로 하여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경찰서에서 눈물을 닦으며 걸어 나오는 아주머니가 나를 보더니 “여의도로 가젠허민 어디 가서 타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가젠허민』이라는 말투로 보아 제주도 아주머니가 틀림없어 보이기에 “나도 이 곳은 처음이라부난 잘 모르쿠다.” 하며 미소지었
[기사수정] 요즘 제주특별자치도감사위원회(이하 도감사위)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하 도교육청)간 기 싸움이 참으로 가관이다.이들 양 기관이 참으로 안쓰러운(?) 연이은 논쟁에 도민들의 한숨과 낙담은 깊어만 가는 형국이다.이러한 논란이 가속화 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도 감사위가 ‘의도된 표적감사’를 진행했는지, 아니면 도교육청이 ‘계획된 엄살’인지 한번 분석
고향 노형향유회 책임을 밑고 있을 때이다.노형출신 L씨가 제주시 교육청 상대로 노형초등학교 부지반환 청구소송을 제기해 큰 소동을 일으켰다.해방 후 노형초등학교 개교했으나 4.3사건으로 폐교되어 도두교에 흡수되었다. 노형 재건 후 밀기울 죽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어려운 처지에서도 후세들을 위하여 노형교 재건에 온 동민이 힘을 모아 지금의 노형교를 세운 것이다
중소기업은행 지점장 때 제주의 원로 공무원 출신 어른들과 술자리를 같이 한 일이 있다.술잔이 오가고 인생의 과거사를 회고하는 화제로 옮겨지자 원로 한 분이 심각한 표정으로 “내 아들을 찾아야 하느냐, 그냥 모른 체하고 넘겨야 하느냐, 지금 나는 고민하고 있다네.” 하고 말을 꺼냈다.아들, 딸 많이 낳아 다복하게 살고 있는 그 분의 똥딴지같은 말에 모두는 놀
6.25전쟁 발발 만 50년이 되었다.6.25때 돌아가신 줄로만 알았던 고종사촌 누님이 고향을 찾아 왔으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나이 80세를 넘긴 꼬부랑 할머니가 되어 역시 머리가 희끗희끗해진 아들과 며느리를 데리고 찾아온 것이다.게다가 휴전선 너머 북한에서 온 것이 아니라 서울 근처에 살았으면서도 50년동안 소식을 끊고 살았으니 기가 막힐 노릇이었다
관세청 자료에 의하면 작년 한 해에 중국으로부터 한국으로 들여온 발효차의 수입량은 681톤이고 그 중의 대부분이 중국 후발효차의 대표격인 ‘푸얼차’이다.한국에서 연간 생산되는 차의 량이 2,000톤 정도 되는 것에 비해 중국 후발효차 수입량은 상당한 것이라 할 수 있고 중국 후발효차가 한국에서 아직 인기가 있고 활발히 소비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그래서
상상의 동물인 용을 본 사람도 없거니와 더구나 용의 발가락이 몇 개나 되는지를 아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언제인가 일본 잡지를 읽다가 발견한 사실인데 중국황제의 명에 따라 용을 그릴 때에는 그 발가락 수가 중국에서는 다섯 개, 조선에서는 네 개, 일본에서는 세 개로 정해져 내려오고 있으며 옛날에는 이를 어기면 중국으로부터 엄중한 문책을 받았다고 한다.나라에
고양이는 쥐만 보면 잡아 먹으려고 달려들고 쥐는 고향이만 보면 무서워서 도망간다.또한 고양이는 따뜻한 양지바른 곳에 앉으면 앞발로 얼굴을 비벼대는 습관이 있는데 그 원인은 12간지의 기원에서 찾아볼 수 있다.태초에 옥황상제께서 지구상의 동물들에게 서열을 붙여 주려고 소집 날짜를 정하여 선착순으로 서열을 정하겠다고 공시했다.소집일자를 하루 앞두고 우연히 쥐와
내가 서울에서 근무하던 1985년도의 일이다.마침 일요일이어서 명동성당에 가서 미시를 참여하고 나와 서울시청 앞 지하도를 지나는데 핸드마이크 소리가 들려 소리 나는 쪽을 보았더니 2. 30명 정도의 사람이 모여 있었다. ‘약장서로구나’ 생각하며 그냥 지나치려는데 어떤 젊은이가 나에게 다가 오더니 “서명해 주시고 가십시오.” 하고 내 팔을 끄는 것이었다. 영
# “우리는 다른 기업과 엄연히 다르다!!”현재 제주지역은 제주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해 제주지역 내 시민사화단체들이 ‘투자 목적보다 개인 혹은 회사 자산 가치 증대’와 ‘막무가내 개발로 인한 환경파괴’ 등을 거론하면서 중국기업 진출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는 상황이다.이러한 강성적 비판의식이 긍정적 기대효과에 대한 여론을 앞서나가면서 이에 대한 비판이
서정쇄신운동이 한창 사회 전반에 퍼져 나갈 때 제주도청에서는 도내 유지들을 모셔놓고, 한라산의 자연석과 희귀목을 무단 채취하여 자연보호운동에 역행하는 행위를 근절시키는 방안을 모색하는 회의를 가졌다.참석자들은 이구동성으로 한라산에 감시원을 증원 배치하여 자연 훼손하는 범인을 색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편 범인들에게는 중형을 가하여 본보기를 보여야 한다고 목
‘문명을 삼킨 자본’ ‘이성을 삼킨 폭력’ ‘정신을 삼킨 육체’지난해 칸 영화제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 ‘데이빗 크로넨버그’의 는 “자본으로 인해 도리어 문명이 지배당한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물음을 던지는 영화다. ‘데이빗 크로넨버그’는 육체와 현상, 문명과 변이에 대한 충돌을 곧잘 다뤄왔고 이를 통해 인간을 해부하고
농협대리 시절이다.친구집에 놀러 가 있는데 길가에서 아우성 소리가 들려왔다. 창문으로 소란스러운 곳을 내다보니 앞집 목욕탕에서 여자들이 수건으로 아래만 가린 채 나체로 달려 나와 옆집 미장원으로 뛰어 들어가는 것이었다.웬일인가 해서 나가 보았더니 목욕탕에 불이 났다는 소동으로 튀어 나온 여자들이었다.목욕탕에 불이 났으면 남자들도 뛰어 나와야 하는데 그렇지도
[기사수정] A 고등학교 졸업생이 교내 축구부 후배들과 숙식하면서 지속적으로 후배들 대상으로 가혹한 폭력을 행사해 도민사회 내 충격을 주고 있다.그런데, 이러한 심각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해당 학교에서는 ‘모르쇠'대응으로 일관해 피해 학생과 해당 가족들에게 엄청난 정신적 충격을 주고 있다. 피해학생 아버지인 B씨는 오늘(5일) 오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학
친구가 맥주 사겠다. 하기에 서너명의 친구들이 맥주홀에 들어가 맥주를 마시며 담소하고 있었다.칸막이가 되어 있어 옆자리에 누가 와 있는지 모르고 있었는데 화장실에 다녀오던 K교수가 나를 보더니 반갑다며 서슴없이 우리 자리로 들어와 앉았다.나는K교수를 우리 일행에게 인사시키고 맥주잔을 교환하기 시작했다. K교수는 이미 술을 많이 마신 듯 말이 많아져 우리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