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무부서로 자리를 옮기면서 새로운 업무 수행에 앞서 긴장감이 맴돌았다. 세정시스템 등 업무가 생소한 부분인데다 제주시가 재원확보를 위하여 년도폐쇄기(1월부터 2월말까지) 체납액 징수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지역 체감 경기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체납액 징수 여부는 묘연하기 짝이 없었다. 제주시는 올해 1월 정기인사에서 5개 읍면(한림,애월,구좌
요즘 들어 우리 생활주변에서 쉽게 목격되는 길 잃은 담배꽁초의 서글픈 모습들이 왜 이다지도 애처롭게 다가오는 것일까? 아마도 제 갈 곳을 못 찾는 처량한 신세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물론 그 원인은 담배꽁초가 가야할 곳이 아닌 엉뚱한 곳으로 인도하는 양심 없는 주인 탓임에 틀림없으리라. 그렇게 흡연자의 가슴속 따뜻한 곳에 자리 잡고 있다가 제 한 몸을 불사르
좋은 인상을 갖은 사람을 만나면 기분이 좋아진다. 인상좋은 사람은 친절하고 정직하다고 생각된다. 첫인상이 결정되는 시간은 3초이다. 이미 잡힌 인상이나 이미지는 60번을 만나야 바뀐다고 한다. 웃는 얼굴로 첫인상을 좋게 하여 상대방의 기억에 남기는 것은 사람을 만나는데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항상 밝은 웃음 뒤에 친절한 말씨는 듣는 상대방을 기분좋게 만든다.
‘독거노인?’,‘댁내장비’,‘One-Stop지원센터???’나에게 머릿속에서 정비 할 시간이 필요한 단어였으나 분홍색 벚꽃이 봉오리가 꿈틀대며 입춘의 기운이 스며들고 있는 이시점, 현재 나의 입속에서‘아 노인돌봄서비스 마씸?’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머리말이 되었다.고령화사회에 진입하면서 평균수명연령이 80세에 육박하는 지금, 가족의 보호를 받지못하고 홀로 사
제주투자진흥지구제도는 제주국제자유도시의 핵심 산업육성과 투자유치를 위하여 내•외국인에게 법인세, 취득세, 재산세 및 각종 부담금에 대한 획기적인 세금감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로 관광호텔업을 비롯한 24개 업종에 미합중국화폐 5백만불 이상 투자시 지정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이에 따라, 지난번 투자진흥지구 지정에서 해제된 제1호 제주동물테마파크를
나에게는 제주의 아름다움을 살리는 건축가의 길을 걷고 있는 죽마고우(竹馬故友)가 있다. 그는 90이 넘은 노모도 살뜰하게 챙기고 항상 근검절약을 실천하는 배울 게 많은 친구다. 지난 주말에 친구 어머니께 인사도 드릴 겸 혹시나 하는 맘에 친구의 옛 집을 갔더니, 아니나 다를까, 친구랑 노모가 아침 식사를 하고 있었다. 반가운 맘에 친구 어머니께 인사드리고,
현대사회는 지난 한 세기 동안 산업발전을 통해 눈부신 물질적 성장을 했으나 자연환경은 지속적으로 파괴되어 세계 도처에서 다양한 형태의 환경재앙이 되풀이되고 있다. 잦은 기상이변으로 가뭄과 홍수가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가축 질병이 만연해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주고 있다. 이로 인해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보았던 민물고기나 곤충, 양서류는 현저히 줄어들고 있으
제주시에서는 시민들의 정보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1999년부터 시민정보대학을 운영 중에 있으나 교육 수요와 내용을 충족하는데 일부 미흡한 면이 있어 지난 3월 2일부터 ‘사이버 시민정보대학’을 운영하여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사이버 시민정보대학의 주요 교육 과정은 어르신을 위한 인터넷 첫걸음, 21C 인터넷 상식, 초보자도 쉽게 배우는 UCC제작,
올해 8월1일부터 우편번호가 6자리에서 5자리로 바뀐다.도로명주소 시행과 더불어 우편, 통계, 학교, 소방 등의 각종 관할구역을 표준화하는 국가기초구역제도가 2014년 1월1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우편번호도 올해 8월 1일부터 새롭게 사용하게 된다.※ 국가기초구역제도 : 도로명 주소를 기반으로 국토를 읍·면·동의 면적보다 작게 일정한 경계를 정하여 나누어 번
어느덧 완연한 봄이다. 봄이 되면 화재로 인한 출동이 줄어들 것이라 생각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봄철 건조기에 접어들면 감귤폐목 및 농업부산물 등의 무분별한 소각 행위로 화재사고가 급증하고 있다.최근 3년간 화재발생추이를 분석해 보면 화재 532건 중 들불, 야외 등 기타화재가 274건으로 전체화재 대비 51.5%로 절반이 넘는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임야
최근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한동안 맹위를 떨친 가운데 바야흐로 만물의 생명이 움트는 봄이 다가왔다. 이번 주말에는 따뜻한 날씨로 가족, 친구, 연인들이 나들이하기에 좋은 날씨가 예보되고 있는데 예래동의 괜찮은 공원 하나를 소개해보고자 한다.우리동에서는 작년 9월 예래생태체험관을 서귀포시에서 이관받아 관리해오고 있다. 생태체험관의 고장난 물레방아를 수리하
지난 주말의 아찔한 순간을 생각하면 아직까지도 마음이 진정되지 않는 것 같다. 다름 아닌 도로상에 널 부러진 폐휴지 조각들로 온 주위가 지저분하여 그것을 치우느라 애쓴 생각을 하니 그렇다는 얘기다. 지난 토요일인 휴무일 아침! 나의 핸드폰을 울리는 소리에 전화를 받고 보니 시청 당직자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렸다. 노형동 어느 지역의 도로상에 쓰레기가 온 도로
요즘 도심지를 벗어나 머리를 식히려고 외출하다 보면 곳곳에서 기계톱의 굉음과 자른 소나무를 부지런히 실어 나르는 작업차량의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작년이나 올해나 별반 다름없는 모습들을 보며 제주도의 소나무와 산림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남산 위의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 애국가에도 나오고, 궁궐을 지을 때 소나무를 주로 사용한다고도 하고, 얼마
예전에 길거리를 거닐다 보면 애기를 업고 다니는 분들, 그리고 시내외 버스를 이용하면서 애기를 앉고 젖을 물리는 광경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이젠 유모차를 많이 이용하는데, 이마저도 저출산 추세에 따라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모습조차도 보기가 힘들어 졌다. 아기 울음소리가 그쳐가는 저출산 현상은 지역적, 국가적으로도 재앙이라 할 수 있
제주도민에게 한라산은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섬 가운데 우뚝 선 한라산을 중심으로 사면이 바다이다 보니 제주도에 거주하는 한, 나고 자랄 때까지 제주 어디에 가더라도 항상 그 자리에서 우직하게 버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알게 모르게 한라산은 제주인에게 함께 숨 쉬고 마음속 기둥이 되어져 오고 있다.한라산신제는 지형학적인 요인으로 자연스럽게
카사 델 아구아, 이 이름을 떠올리면 지금도 가슴이 아파온다. 2013년 3월 6일, 세계적인 건축가의 유작인 더 갤러리 카사 델 아구아가 강제 철거되었다. 철거가 시작 된다는 소리를 듣자마자 온 몸으로라도 막아보겠다는 급한 마음으로 달려갔지만 이미 현장은 처참했다. 우리가 그토록 지켜내고자 했던 카사 델 아구아는 거대한 중장비에 의해 이미 앙상한 철골을
추자도의 설은 제주의 설, 육지의 설과 다른게 있다. 제주것도 육지것도 아닌 추자만의 설 풍습이 있다. 설축제는 섣달 그믐에서 시작해서 정월 대보름날까지 이어진다.추자도는 6개리로 형성되어있다. 섣달 그믐날 각 마을별 걸궁팀이 모여 추자도의 설 축제가 시작된다. 온 동네 사람들이 모이고 추자걸궁 12마당을 풀어낸다. 추자걸궁의 박자는 제주의 박자 보다 한
머문 자리가 아름다운 곳!그리고 아름다워야 하고 늘 깨끗하여야 할 곳이 바로 공중화장실이라 생각이 든다.국민의 위생상의 이용 편의와 복지증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공중화장실, 개방화장실, 이동화장실, 간이화장실, 유료화장실이 몸살을 앓고 있다.“옛 말에 화장실 들어 갈 때와 나올 때 마음이 다르다”는 말이 문득 생각난다.생리현상 급하여 화장실을 급해
얼마 전 농촌진흥청에서 감귤을 포함한 우리나라 6대 과수 재배지역 변동과 기후 변화 시나리오를 예측해 발표한 바 있다.이 자료에 따르면 앞으로 기후가 급격하게 변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로 인해 작물의 재배지역과 생산량, 품질 등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실제로 지난 100년 동안 우리나라는 평균기온이 1.5℃로 크게 오른 반면에 세계의 평균
30대까지는 주로 등산을 취미삼았다. 한라산을 200여 회 오르내렸고, 오늘날 한라산 등산로의 첫 개척에 나도 한 몫 한 셈이다.40대가 되면서 갯가낚시에 취미를 붙여 시간만 있으면 바닷가로 뛰어갔다. 그러나 갯바위낚시도 이내 시들해지고, 50대부터는 배 타고 바다로 나가는 배낚시로 취미가 옮겨갔다.제주사회의 유지였던 전 상공회의소 회장이신 김덕부사장,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