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업정보대와 탐라대가 통합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을 겪었던 제주국제대학교는 태생적으로 ‘경영부실’이라는 한계를 지니고 있었다.제주국제대는 지난 2012년 탐라대 매각을 위한 위탁기관 지정을 둘러싸고 이사회가 파행으로 치닫으며 교육부로부터 ‘경영부실대학’이라는 불명예를 얻었다.교육부는 제주국제대에 25개 이행과제를 부여하며 탐라대와 산업정보대학의 통
사업비 2조4000억원. 총 211만3000㎡(64만여평)에 달하는 탑동 앞바다를 매립, 2030년까지 제주항을 초대형 크루즈부두 및 여객부두·마리나 부두 등으로 개발하는 '제주신항 개발계획'이 지난 5월22일 도를 통해 발표됐다.언론을 통해 보도된 것은 처음이었으나 갑작스러울 것이 없었다. 지난해 말부터 그 과정을 밟아왔기 때문이었다. 해수부 장관의
산책로를 거닐다가 가끔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LED조명을 한번쯤은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함덕서우봉해변 산책로를 비롯해 신산지구 연안 전망대, 고산 차귀도항 전망대의 LED조명이 그렇다.최근 LED조명은 단순히 어둠을 밝히는 기능에만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그 지역 고유의 특성과 이야기를 담는 그릇 역할을 하고 있어 중요한 관광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여기
제주시 이호동 향골 마을에서 태어난 성대림 서귀포의료원장(58)은 지난해 8월까지만 해도 서귀포 지역에서 대림의원을 운영했었다.도리초등학교와 오현중, 오현고를 거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에 입학했다. 그로부터 지금껏 의사의 길만 걸어왔다. 대학 6년, 인턴 1년과 외과 레지던트 4년, 군대 공보의로 3년 등 총 14년 동안 제주가 아닌 육지에서 의술을 배우고
기업의 가장 큰 목적은 '이익 창출'일 것이다. 그러나 이들에게는 '사회적 목적'이라는 또 다른 존립 이유가 있다.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얻어지는 수익 중 일부는 또 다른 사회적 목적을 위해 재투자한다. 나눔에서 또 다른 나눔을 확산하는 것이다. 사회적기업은 2007년 7월 고용노동부 주관 하에 첫 시행됐다. 제주도는 그해
2015 상반기 정기인사를 통해 해양수산연구원에서 해양수산국으로 자리를 옮긴 이생기 제주도해양수산국장은 “바다에서 제주의 미래를 찾으려는 노력이 절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한다.이번 인터뷰는 이생기 국장을 만나 해양수산국의 주요업무 및 올해 추진하고자 하는 역점사업에 대해 들어봤다. ■ 올해 상반기 정기인사를 통해 해양수산연구원장에서 해양수산국장으로 자리를
홀홀단신 흙에서 난 존재는 잎사귀를 만져보며 한 그루의 나무로 커갔다. 비옥한 토지에서 자라는 다른 큰 나무들과 같이 있고 싶었건만 난 왜 여기에 있는가 자책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이 길이 내 숙명인가 여겼다. 그렇게 커 가던 대지에는 다른 나무들도 나와 같이 자라고 있음을 알게 됐다. 그렇게 둘러보기 시작했던 것이 어느덧 뿌리를 내린 고향 땅의 전체
1982년 교육행정직으로 공직에 입문한 후 33년 긴 시간을 제주교육에 바쳤다. 올해 서귀포시 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에서 제주교육박물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썰렁’하던 박물관이 어떻게 하면 ‘북적’일지 고민이 깊다. 는 오대길 제주교육박물관장을 만나 운영 방침과 사는 이야기를 들었다. ■ 제주교육박물관장으로 자리를 옮긴지 이제 한 달이 조금 넘
"오! 빛나는 태양과 뜨거운 열기". 칠판에 커다랗게 쓰고선 딱 세 글자에만 밑줄을 그었다. "오.태.열"두고두고 기억해주길 바랐다. 조금 유치해보일진 몰라도 학생들이 그를 기억하기엔 제 격이었다. 교직에 몸담은 지 41년. 초임시절부터 아이들이 보낸 편지 수백 장이 그의 집에 가득하다. 그는 따뜻하다 못해 태양처럼 뜨거운 선생님이었다.그런 그가 서
스물일곱. 제주 이주 7년차. 서울 도심 속 고층 건물을 보면 어지럽다.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나도 모르게 사투리가 불쑥 튀어나온다. "아, 이제 나도 제주 사람 다됐져"제주에서 하는 일? 돈 되는 일은 다한다. 지금은 내가 살고 있는 애월의 'G편의점'에서 오후 10시부터 오전 9시까지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햇수로 따지면 3년째다.이 나이에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탈레스(Thales)는 "만물의 근원은 물"이라고 주장했다. 물 없이는 콩 한쪽 자라나지 않고, 인류 또한 살아갈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가뭄과 홍수 등 기후변화로 인한 물 재해가 빈번해지면서 수자원 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지난 2013년 제주도는 기상관측을 시작한 1923년 이래 가장 긴 59일간의 최악의 가뭄
현재 제주특별자치도 조직 중 국장 자리는 총 11개다. 이 가운데 여성 공직자는 단 한 명뿐이다.제주도내 여성 공무원 비율은 27.1%로 전국 꼴지 수준이다. 전국 17개 시·도 중 강원도가 26.5%로 꼴지고, 그 다음이 제주도다. 부산광역시가 34.4%로 제일 높다. 이를 보면 제주도나 전국적으로나 여전히 한국 사회에서 여성이 남성과 동등하게 사회구성원
"자전거 시장은 앞으로 더 커져야 합니다"자전거는 김 대표에게 첫사랑은 아니다. 김 대표는 "좋아하는 것을 업으로 삼지 말자"는 원칙을 정해 두 번째로 좋아한 '자전거'를 택하게 됐다."자전거 업계는 이전과는 많이 달라졌어요. 30년간 렌탈만 하고 있는 자전거 가게도 있지만 쉐어링도 생기고, 딜리버리도 하는 업체가 많이 생기고 있어요. 경쟁업체
"하루에도 10번씩 생각이 바뀌어요. 사업의 안정화? 영원히 안 될 겁니다"힘들다고, 어렵다고 포기할 일이었으면 진즉에 포기했을 것이다. 김 대표는 하루에도 10번씩 생각이 바뀐다고 말했다. 사실 기업 운영과 사회공헌 두 가지 일을 병행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주저앉고 싶을 때 마다 그의 일을 응원이라도 하듯 좋은 일이 생겼다.'함께
한류스타 JYJ의 김준수가 제주도에 지었다는 것으로 유명세를 탄 토스카나 호텔.지난 9월 25일 서귀포시 강정동에 터를 잡고 공식 오픈했다. 총 부지면적 2만 1026㎡ 규모에 스탠다드 객실과 스위트룸 객실 총 61실의 본관 건물과 고품격 풀빌라 4동을 갖추고 들어섰다. 호텔은 “지중해 품격과 예술을 제주에 담았다”고 자랑했다.호텔의 대표이사는 김준수가 맞
“10회가 되면 어마어마한 영화제가 될 줄 알았는데...”현충열 제10회 제주영화제 집행위원장의 안타까운 비명의 한 마디다. 무엇보다 부산국제영화제가 국제적인 규모로 성장해 가는 것을 지켜봐왔기에 상대적으로 느껴지는 아쉬움이기도 할 것이다. 허나 이런 아쉬움을 토해내도 현충열 위원장은 “그냥 좋댄다”. 이유는 제주영화제를 아직까진 ‘민간이 주도하는 영화제’
초대 차우진 전 사장에 이어 제2대 제주에너지공사 CEO로 취임한 이성구 사장. 그런데 이 사장은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로부터 ‘전문성 함양 부족’이라며 ‘부적격’ 판명을 받았다. 하지만 원희룡 지사는 이 사장 임명을 강행했다.이를 두고 인사청문회 무용론까지 불거졌다. 사실 이 사장은 인사특위 결과를 접하고 나서 원 지사에게 사장직을 고사하겠다는 입장
1976년 북제주군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내무과에서만 10년을 근무했지만 당시 고됐던 업무는 지금 그에게 큰 밑거름이 됐다. 그 기반이 '일중심'으로 진행된 원희룡 도정의 2015년도 상반기 정기인사를 통해 다시 한 번 입증됐다.현재 제주 경제는 정부에서 발표하는 경기지수만을 놓고 볼 때 타시·도에 비해 매우 양호한 실정이다. 그러나 여전히 양질
김병립 제주시장이 취임한 지 어느덧 한 달이 지났다. 지난 2010년 7월부터 이듬해 말까지 1년 6개월간 제주시장을 역임하다 다시 시장직을 수행하게 된 김병립 시장은 최근 취임식에서 “3년 만에 다시 친정에 돌아와 감회가 새롭다”고 말문을 열었다.당시 김 시장은 “수평적 협치를 중심으로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행정을 구현 하겠다”며 “그간 체득한 경험을 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