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을 탈당하며
통합진보당을 탈당하며
  • 뉴스제주
  • 승인 2012.09.2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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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강경식, 안동우, 허창옥의원, 통합진보당 탈당 선언문

통합진보당은 서민들을 위한 더 힘 있는 정치세력으로 국민들에게 다가서기 위해 과거의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새진보통합연대가 함께 모여 지난 2011년 12월 창당하였고, 4월 총선에서 진보정치를 바라는 많은 국민들의 성원과 지지로 220만표 획득과 국회의원 13명을 배출시키며 제3당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그러나, 통합진보당은 선거 직후 국회의원 비례대표 당내 선출과정에서 발생한 부실, 부정선거 문제가 발생하였고, 이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헌신하며 진보정당 다운 모습으로 슬기롭게 문제를 풀어나가야 했지만 그렇지 못하고 국민들에게 커다란 실망만을 안겨주며 결국, 사분오열의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희 의원들은 위기에 빠진 통합진보당이 강기갑 전 대표를 중심으로 다시 통합의 정신을 살리며 대화와 타협, 민주적이고 혁신적인 당 운영으로 문제를 극복하며 국민들에게 희망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하며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서로에 대한 깊은 불신과 반목으로 어떠한 결정도 할 수 없는 비정상적인 상황이 계속되었고, 배타적 지지를 보냈던 노동자, 농민들까지 포함하는 대규모 탈당과 분당 사태에 까지 이르고 말았습니다.

이와 같은 사태에 이르게 된 점,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함께 느끼며 진보정치 발전과 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간절히 염원했던 도민여러분과 국민여러분께 깊은 사죄를 올립니다. 아울러, 저희 의원 3인은 현재의 통합진보당이 민중중심, 당원중심성이 크게 약화되어 과연 누구를 위한 진보정당인지 의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으며, 고심 끝에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며 함께 만들어 왔던 정든 당을 떠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남아있는 당원여러분께도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한 점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이제, 저희들은 통합진보당을 떠나고 신당창당에도 거리를 두고 당분간 무소속으로 활동해 나갈 것입니다. 그러나, 노동자, 농민, 서민, 소외계층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과 사랑으로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것입니다.

통합진보당 등 진보정당들과 시민사회단체들과의 정책연대도 계속해 나가면서 다시 한번 진보진영이 서로 반성하며 큰 그림으로 하나로 뭉치며 혁신과 단결로 만나는 그날까지 진보정치의 길을 걸어가면서 필요한 역할을 해나갈 것입니다.

도민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9월 27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강경식, 안동우, 허창옥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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