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하루방의 쓴소리/단소리]

“그들이 뭐 한일 있다고 활동비를 올려달라는 거야!!”

“제 할일이나 제대로 하라 그래!!”

“여당이나 야당이나 도민들은 안중에도 없고 지들 밥그릇싸움이나 하는 사람들이 부끄럽지도 않은지......”

“제주해군기지 등 제주도 현안에서 서로 싸우더니만 의정비 인상에는 언제 그랬느냐는 식으로 합심해서 처리하려는 사람들이 도의원들이라니...”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의원들의 의정활동비 인상을 놓고 도민사회에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서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오는 2013년도 제주도의회 의원들의 의정활동비 조정을 도민들 모르게 조용히(?)요구했다.

이들 도의원들이 이번 의정비 인상에 대해 ▷ 물가인상 등을 감안해 5%정도 인상이 합당하는 의견, ▷ 여타 다른 지방의 의회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좀 더 의정 활동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는 필요하며, ▷ 다른 지방과 달리 기초자치단체가 없어 현장 의정활동도 병행하는 등 노력이 필요하고, ▷ 공무원들의 인건비 인상에 맞추어 도의회도 인상이 불가피 하다는 자신들의 강력한(?)의견을 제시했다.

이러한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 내년도 의정비 조정건과 관련해 공식요청이 전달되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특별자치도 의정활동비심의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논의를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 제주도의회의 의정비 인상에 대한 도민들의 반응은 ‘냉담’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들이 의정비 인상을 요구했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해 도민사회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 시민사회단체 모 인사는 “올해 제주특별자치도의원들의 의정비가 전년에 비해 5% 오른 상태”라고 전제 한 후 “이번 인상은 2년 연속으로 의정비를 인상하는 것으로 어려운 제주경제여건을 무시한 상태로 도의원들이 자신들의 잇속 차리기에 나선 것”이라며 “현재 제주도의 재정자립도가 어느 정도 열악한 상황인지 도의원들이 모르는 모양”이라며 비꼬았다.

이어 그는 “현재 도의원들이 다른 지방과 형평성 문제를 들고 나서는데 여타 지역의 의원들보다 무엇을 열심히 했는지 도민들에게 증명해야 할 것”이라면서 “제주해군기지를 비롯해 제주도 현안에 대해 여야 의원들간 극렬한 갈등을 보이면서 이런 의정비 인상에는 언제 그랬느냐식으로 합심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들의 이중적 잣대에 도민들은 분노를 넘어 허탈감을 호소하는 상황을 그들은 제대로 인식하는지 그들에게 묻고 싶다”며 일침을 가했다.

의정비심의위를 준비하는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이러한 의정비 논란이 도민사회에 불거지는 상황에 대해 “제주도 추천 5명과 제주도의회 추천 5명 등 10명으로 구성된 의정비 심의위에서 이러한 도민들의 의견을 적극 검토해 결정될 것”이라면서 논란 확대에 더 이상의 언급을 회피했다.

한편, 현재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정비는 의원 1인당 연간 5027만원으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서는 11번째 정도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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