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국 입춘굿 놀이의 핵심은 농경문화의 상징인 '낭쉐'를 모시고 제를 지내는 것이다.


 


오는 3일 오후 제주시청 광장에 모셔져 제를 지내게 될 낭쉐가 올해도 어김없이 1일 그 모습을 선보였다.


 


서양화가 김성오(38)씨가 45일간의 작업끝에 제작한 '낭쉐'는 하천과 바닷가 등지에서 모아온 갖가지 종류의 나무뿌리 등을 조합해 높이 2m, 길이4m 로 완성되었다.


 


김씨는 "특별한 의도없이 소의 형상을 만드는데 주력하다가 우연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가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모습을 드러낸 '낭쉐'는 머리는 팽나무뿌리로 다리는 멀구슬나무, 아카시아나무, 때죽나무 등으로 구성되었고 몸체는 철근과 나무토막이나 껍질을 엮어 만들고 초가지붕을 이을 때 쓰는 새를 덮어 단장했다.


 


'낭쉐'는 오는 3일 입춘굿놀이 참가자들의 손에 이끌려 제주시청에서 관덕정까지 행진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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