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호 총장 사과, '강재섭 대표 당무 복귀'







한나라당 공천기준을 둘러싼 당내 이측-박측 갈등이 최고위원회가 벌금형 전력자도 공천신청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므로 인해 일단 진정국면을 맞고 있다.

공천 갈등이 강재섭 대표의 당무 거부와 박근혜 측의 집단행동이 일자 긴급 최고위원회회의를 열어 공천 신청 부적격 기준을 '벌금형'에서 '금고형'으로 완화하는 중재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벌금형 전력자인 박측의 좌장인 김무성 의원도 공천신청을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강재섭 대표도 이방호 사무총장의 사과를 받고 4일 당무에 복귀하기로 했다.

이방호 사무총장, 강 대표 찾아가 사과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 총장도 오전 11시 경기도 분당의 강 대표 자택을 찾아가 사과했다. 강 대표도 불편한 감정을 풀고 '당무 복귀'를 선언했다. 강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취지와 법리에 맞게 의결해줬고 공심위도 그렇게의 형을 선고받고 재판 계속 중에 있는 자를 규정한 9조에 비춰볼 때, 3조 2항의 형이 확정된 경우는 금고 이상의 형을 의미한다고 해석된다"고 말했다.

안강민 공심위원장 "당규개정 필요 없는 지 공부 좀 더 해봐야" 안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는 공천기준에 관한 결정 승인 등에 대하여 최고의 의결기구"라며 공천심사위의 논의 과정에서 이 문제가 재논의될 가능성을 원천봉쇄했다.

김무성 구제되자 하루 만에 입장 바꿔

박 측 의원들은 최고위의 중재안에 긍정적이면서도 조금 더 지켜보자는 신중한 입장이다. 일부 강경파들은 친박계의 물갈이를 주장했던 이방호 사무총장의 사퇴가 사태 해결의 핵심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박 측은 '공천 갈등을 촉발시킨 장본인'으로 지목한 이 총장의 사퇴가 관철되지 않아 개운치가 않다. 이 총장이 공천심사위에 계속 남아 있는 한 당 내분의 불씨는 살아있기 때문이다.

이 총장이 원내회의에서 "계파의 이해에 따라 당규대로 못하겠다는 사람들은 나가라"고 박근혜계의 탈당을 요구한 데 대해 박측 의원은 "이 총장이 누굴 믿고 저러는 지 분명하지 않냐"며 '배후설'을 시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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