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가 제1차 전체회의(18기 1중전회)를 통해 신임 중앙정치국 위원과 상무위원을 선출했다. 이로써 시진핑을 중심으로 하는 중국 5세대 지도부가 공식 출범했다.

15일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새롭게 출범한 정치국 상무위원단이 현지시간으로 11시50분께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최초 세계에 공개됐다. CCTV 등 중국 언론은 이날 기자회견을 실시간으로 생중계했다.

새롭게 선출된 상무위원단에는 시진핑(習近平) 신임 총서기, 리커창(李克强) 차기 총리,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 위정성(兪正聲) 전국정치협상회의 주석, 류윈산(劉雲山) 중앙서기처 상무서기,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검사위 서기, 장가오리(張高麗) 상무부 총리가 포함됐고, 상무위원단의 기존 9인 체제는 7인 체제로 바뀌었다.

시진핑 총서기는 또 이날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으로부터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도 물려받았다. 군 최고 권력자의 자리인 중앙군사위 주석직은 당초 후진타오 주석이 당분간 더 유지하다 시진핑에게 물려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지만 이날 예상을 깨고 당 총서기직과 중앙군사위 주석직을 한꺼번에 물려받은 것이다.

전날 폐막한 제18차 당 대회에서 선출된 중앙위원회 위원 205명과 후보위원 171명은 앞서 인민대회에서 회의를 열어 25명의 정치국 위원과 상무위원단을 선출했다.

관례에 따라 이날 시 총서기를 필두로 새로 선출된 상무위원들이 기자회견 장에 서열 순으로 입장했다. 시 총서기는 먼저 자신이 당 총서기로 선출됐음을 공개 선언하고 지도부의 구성원들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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