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현민 최초 C등급 2차판정…검토위 방사선 인과관계 판단 신중

후쿠시마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건강 조사에서 10대 여성 1명이 갑상선암 의심판정이 나와 정밀 검사에 들어갔다고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후쿠시마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방사능 영향 관련 건강 조사에서 10대 여성 1명이 갑상선암 의심판정을 받아 정밀 검사에 들어갔다고 19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보도했다. 후쿠시마 주민 가운데 세포와 혈액을 즉시 정밀 조사하는 C등급의 2차 검사 판정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18일 후쿠시마 제 1 원자력 발전소 사고에 의한 방사선의 영향을 조사중인 후쿠시마현민 건강관리조사 검토위원은, 후쿠시마시에 거주중인 10대 중후반 여성 1명이 갑상선암이 의심돼 즉시 세포와 혈액을 정밀 조사하는 2차 검사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조사주체인 후쿠시마 현립 의대는 여성의 정확한 나이 등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갑상선암 검사는 후쿠시마에 거주하는 18 세 이하의 주민 약 36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1차 검사 결과 9만6천명이 각각 ‘A’ ‘B’ ‘C’ 등급으로 나누어 판정을 받았다.

이중 "즉시 2 차 검사가 필요하다"는 C등급 판정을 받은 주민은 10대 여성 1명이 유일하다. “긴급을 요하진 않지만 만약을 위해 2차 검사가 필요하다”는 B등급은 500명. 나머지 9만5천명 이상은 “덩어리가 없거나 작은” A등급 판정을 받았다.

검토위는 C등급 판정을 받은 10대 여성과 방사선 인과 관계는 아직 "단정할수 없다"고 말했다.

검토위 발표후 진행된 기자 회견에서 후쿠시마 현립 의대 스즈키 신이치 교수는 "현재 2차 검사 중이며 암 여부 진단 결과도 나와 있지 않기 때문에, 지금은 대답 할 수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검토위는 원전사고후 4개월간 개인 행동 기록을 근거로 지난달 말까지 주민 23만4천명에 대한 피폭 추계를 마쳤다.

원전사고 후 4개월간 후쿠시마 원전 작업원을 제외한 10밀리시버트 이상 피폭자(외부 피폭 기준)는 약 120명으로 집계됐다. 일반인의 연간 피폭한도는 1밀리시버트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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