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우범 의원, ‘영광원전 3기 가동중단, 전력수급 비상사태’

 
예년보다 심한 한파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동계 전력수급 대비가 소홀할 경우 블랙아웃이 올 수도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22일 제주도의회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가 지식경제국을 상대한 행정감사에서 현우범 의원은 “육지부 전력수급이 어려움에 따라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현 의원에 따르면 올해 겨울은 예년보다 심한 한파가 예상되고 있으나 최근 영광원전의 5, 6호기가 품질보증서 위조부품 공급으로 가동중단했다. 이어 3호기 균열 발생으로 중단, 동절기 전력수요가 사상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부가 동절기 전력수급 안정을 위해 수요를 최대 320만㎾ 줄이기로 발표한 바 있다.

정부는 연내 영광 5ㆍ6호기를 가동하더라도 제어봉 안내관 균열로 장기간 정비작업에 들어간 영광 3호기를 재가동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12월 셋째주 예비력이 171만㎾까지 떨어지고 1월 3-4주째에는 127만㎾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 의원은 “육지부의 전력수급에 비상사태임을 입증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제주의 전력수급계획 대책 마련에 소홀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해저케이블(HVDC)가 가설 및 증설되고 있어 전력수급에 이상이 없다고 하겠지만 육지부 전력 수급이 어려움에 따라 제주지역으로의 전력공급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전력수급계획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 의원은 “올 겨울 강추위가 예상되는 만큼 원활한 전력수요 관리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이 요구되며, 변화된 상황을 반영한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을 조속히 수립, 철저한 대비를 해 나가야 한다”며 “전기다소비 건물의 실내 건강온도를 의무화하고 오후 피크시간대 네온사인을 이용한 광고나 관공서, 대형건물 등의 옥외 경관조명 사용금지 등 에너지과소비 행태를 근절하는 등 범도민 에너지 절약운동을 지금부터 전개할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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