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미사일 전문가 극비리 방북, 로켓 발사준비 모니터링 정황 포착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로켓)로 추정되는 실용위성 발사를 예고한 가운데, 발사 준비 과정에서 해외 전문가가 극비리에 북한을 방문해 기술적 도움을 준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날 “지난 4월 이미 한번 (로켓 발사를)실패한 만큼, 해외 미사일 전문가들을 불러 로켓 발사 준비를 모니터링 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며 “그러한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부 당국은 북한이 해외전문가 방북을 통해 로켓 발사 기술력을 보완해 이번 5차 장거리 로켓 발사는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당국자는 "언제 누가 갔는지는 정보사항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도 "북한이 해외 전문가들의 도움을 지속적으로 받아온 것들이 누적돼 로켓 발사와 관련해 기술적인 부분을 보완하지 않았겠느냐"고 전망했다.

북한은 로켓 발사 기술 향상을 위해 미사일 기술이 진보된 해외 여러 나라를 통해 정보 입수에 공을 들여왔다. 지난해 7월에는 북한 공작원 2명이 우크라이나의 로켓 추진체 관련 문서를 빼내려다 체포된 바 있다.

북한은 현재 장거리 로켓 발사 준비를 마치고 발사대에 조립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로켓 발사를 위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의 발사대에 1단 로켓을 장착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이 발사할 장거리 로켓은 1~3단 로켓으로 구성돼 있으며 발사대 설치 완료시까지는 3~4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체결함 등 이상이 없고 기상여건이 부합한다면 예고한 10일 이후 언제라도 로켓을 발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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