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서 검증되지 않은 '고온가스 냉각제' 시스템 가동

중국이 지금껏 상용화 되지 않은 형태로 가동되는 제4세대 원전 건설을 지난달 재개했다고 중국 인터넷정보센터가 5일 밝혔다.

 ▲ 중국, 일본, 한국에 있는 원자력발전소 수치. 중국 내륙쪽에 원전대국을 꿈꾸는 중국이 건설한 원전모형은 공포감을 불러온다. (자료 출처 - 한국수력원자력, 세계원자력협회, 한국원자력산업회의)
산둥성 룽청시 스다오만에 들어서는 이 원전 건설은 지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이후 원전 안전 우려가 커지자 신규 원전 심사와 승인을 잠정 중단했었다. 그러다 당국은 작년 10월 건설을 재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 원전은 순수 중국 기술로 개발됐으며 세계 어느나라도 상용화하지 않은 새로운 형태의 운전 설비와 방식으로 가동된다. 인터넷정보센터는 “(스다오만 원전이)고온가스를 냉각제로 사용해 기존 원전과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이 원전이 완공되면 제4세대 원전을 성공적으로 상업화한 첫 번째 사례가 될 것이라며 향후 기술수출까지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고온가스 냉각제' 가동 시스템을 적용한 점은 불안 요소다.

원전이 계획대로 완공될 경우 2017년부터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당국은 총 발전용량을 6천600㎿ 정도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 15기가량의 원전을 가동하고 있으며 27기를 신규 건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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