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제주시 당원협의회장 등 28명…“현경대 후보와 뜻 함께할 것”




제18대 국회의원 선거 한나라당 제주지역 공천자가 발표된 이후 한나라당 당직자들이 공천결과에 반발해 집단 탈당하는 등 당내 반발 기류가확산되고 있다.



한나라당 구(舊) 제주시 당원협의회 운영위원 28명은 8일 오후 제주시당원협의회 사무실에서 긴급 운영위원회를 열고 한나라당을 탈당하기로 의결했다.



이들 운영위원들은 이 자리에서 한나라당 탈당 성명을 내고 “한나라당이 당선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를 공천에서 배제시킨 것은 당원들과 제주도민들의 뜻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제주도민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과 지지를 받고 있는 현경대 예비후보와 뜻을 같이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운영위원들은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그 동안 최일선에서 한나라당의 이념과 정강정책을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 내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며 “제주지역의 바닥민심을 제주도당과 중앙당 등에 가감없이 전달하는 역할도 충실해 해 왔다”고 강조했다.



운영위원들은 이어 “최근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의 제주시(갑) 선거구 공천결과를 보고 그 동안 해 온 일들이 부질없었음을 절감했다”고 한탄하고 “안정적인 국정운영에 필요한 의석을 확보하는 것이 절체절명의 과제인 한나라당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선가능성이 가장 높은 현경대 예비후보를


이와 함께 이들 운영위원들은 “공천자로 내정된 예비후보자는 5.31 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 제주도당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아 공천을 진두지휘 했던 분“이라면서 ”당시 공천과정에서 온갖 비리와 부정이 발생해, 당 간부 2명이 구속되는 등 14명이 사법 처리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고 회고했다.



운영위원들은 “이 같은 공천비리 문제에서 온전하게 자유로울 수 없는 당시 공천심사위원장을 후보자로 공천한 것은 우리 제주도민들의 의견을 완전히 무시한 결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구(舊) 제주시당원협의회 운영위원은 제주시가 북제주군과 통합되기 전 옛 제주시 20개 동 당원협의회장과 7명의 추천위원으로 구성된 당직자들이다.


 


-한나라당을 떠나며- 성명서 전문


 




구(舊) 한나라당 제주시 당원협의회운영위원들은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그 동안 최일선에서 한나라당의 이념과 정강 정책을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 내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우리 당협운영위원들은 또한 한나라당이 정책을 올바르게 수립하고 집행할 수 있도록 제주도당과 중앙당 등에 지역의 바닥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는 역할을 충실하게 해 왔다.


그러나 우리 운영위원들은 최근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가 내정한 제18대 총선 제주시(갑)선거구 공천결과를 보고, 그 동안 우리가 해온 일들이 부질없었음을 절감하면서 끝없는 절망의 나락으로 빠져들고 있음을 느꼈다.


지금 한나라당은 소수 여당이라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함으로써, 이명박 정부는 출범초기부터 한 걸음도 제대로 내딛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4.9총선에서 한나라당에 부여된 절체절명의 과제는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의석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후보자 공천의 최우선 기준은 당선가능성에 둘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데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선가능성이 가장 높게 나오는 현경대 예비후보가 공천에서 배제된 것을 우리는 납득할 수 없다.


더욱이 공천자로 내정된 예비후보자는 지난 2006년 5.31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제주도당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아 공천을 진두지휘했던 사람이다.


당시 공천과정에서 온갖 비리와 부정이 발생해 제주도당 사무처장과 청년위원장이구속되는 등 당 간부 5명, 공천신청자 9명 등 모두 14명이 사법처리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우리는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가, 이 같은 공천비리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당시 공천심사위원장을 제주시(갑)선거구 후보자로 공천한 것은, 우리 제주도민들의 의견을 완전히 무시한 결과로 밖에 볼 수 없다.


따라서 우리 당협운영위원들은 오늘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제주시민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과 지지를 받고 있는 현경대 예비후보와 뜻을 같이 하기로 결의했다.


 




2008년 3월8일


 




한나라당 구(舊) 제주시 당원협의회 운영위원(동 협의회장 21명, 추천운영위원 7명)


28명 일동


 




문영준 오관식 고갑진 김인현 서상수 문인환 양귀룡 현진수 박연호



전길종 이상훈 정승익 양인석 이승훈 고영완 변창돈 서경진 고우성



황태언 이길형 고종수 송태효 정종학 강영철 부인석 강정효 홍경희



양시진


 



한나라당 제주시(갑)당원협의회운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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