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김재열(45) 삼성엔지니어링 경영기획총괄사장이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연임에 성공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2013년 정기대의원 총회를 열고 김 회장을 제29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시·도 협회와 초·중·고·대학·실업연맹 대표 등 총 18명의 대의원 가운데 14명이 이날 총회에 참석했다.

이번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한 김 회장은 14표 가운데 찬성표 13표(무효 1표)를 획득, '출석 대의원 과반수 득표로 당선된다'는 연맹 규정에 따라 연임이 확정됐다.

2009년 국제부회장을 맡아 빙상연맹과 인연을 맺은 김 회장은 지난 2011년 2월 박성인 전 회장이 전격 사퇴를 선언하면서 회장 직무대행을 맡았다.

김 회장은 2011년 3월 제28회 회장으로 선출됐고, 이번에 연임에 성공해 4년 더 빙상연맹을 이끌게 됐다.

김 회장은 고(故) 김병관 동아일보 회장의 차남으로 삼성 이건희 회장의 차녀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의 남편이다.

그는 웨슬리언대학교 국제정치학 학사를 거쳐 존스홉킨스대학교 국제정치학 석사, 스탠퍼드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0년 미국 이베이에서 근무한 김 회장은 2002년 제일기획에 상무보로 입사했다.

2004년 제일모직 전략기획실 경영기획담당 상무, 2005년 제일모직 경영관리실 경영기획담당 상무를 역임한 김 회장은 2009년 전무, 2010년 말 부사장을 거쳤다.

2011년 3월 제일모직 경영기획총괄 사장으로 승진한 김 회장은 그해 말 삼성엔지니어링 경영기획총괄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 회장은 지난해 대한체육회 부회장으로도 선임돼 체육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그는 강원도 평창의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전에서도 빙상연맹 회장으로 힘을 더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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