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출신의 고태문 당시 육군대위가 국가보훈처의 올해 ‘이달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됐다.

고태문 대위는 1929년 1월 3일 제주도 구좌읍 한동리에서 태어나 1950년 6․25전쟁당시 육군에 입대해 소위로 전쟁에 참가했으며 1951년 펀치볼 동부 884고지 등 전투에서 과감한 육탄공격을 개시 고지를 다시 확보함으로써 군단이 목표로 설정한 곳에서 포위 태세를 갖춰 향후 전투에 중요한 지점을 선점했다.

또 1952년 11월 5사단 27연대 예하 9중대장으로 고성 351고지 전투 중 백병전으로 고지를 사수하다 적탄을 맞고 “끝까지 진지를 사수하라”는 말을 남기고 전사한 전쟁 영웅이다.

올해 ‘이달의 6․25전쟁영웅’ 중 11월 전쟁영웅으로 선정된 고태문 대위는 제주도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포함됐으며, 제주시내 신산공원에서 6․25참전기념탑과 고태문 대위의 흉상을 만날 수 있다. 유족으로는 무남독녀인 고옥희여사와 사위인 윤두호 교육의원을 두고 있다.

고태문 대위 외에도 Paul L Freeman, 진두태, J.P.Carne, 홍재근, 김창혁, 안낙규, 김재옥, 차일혁, Robert R. Martin, 신철수  12명을 선정돼 지난달 30일 한국프레스 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유족들을 초청해 선정패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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