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도남동 일대에서 성폭행과 금품갈취를 일삼던 30대를 5년만에 검거 경찰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31일 상습적으로 여성들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김모(35.제주시)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해 10월8일 밤 10시20분경  제주시 도남동 골목에서 주차하고 내리는 K(24.여) 씨를 위협, 감금하고 차에 태원 2㎞ 떨어진 야산으로 끌고가 현금 4만원을 빼앗고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치는 등 지난달까지 모두 11차례에 걸쳐 강도와 강간 행각을 벌여오다 경찰에 잡혀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경찰은 2003년 이후 해마다 1-2건씩 같은 종류의 사건이 나는데다 올해 1월과 2월에도 동일범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이 일대에서 특히 같은 시간대에 집중 발생하자 고층건물 옥상 등에서 잠복근무하다 지난 29일 오후 9시 10분께 피해 여성의 신고를 받아 검거했다. 


경찰은 그동안의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 씨가 5년 전 이혼한 뒤 여성에 대한 증오심으로 범행을 했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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