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60주기 맞아 4.3 영령ㆍ유족 위로


제18대 총선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한 기호 7번 무소속 현경대 후보는 3일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에서 열린 4.3 60주기 위령제에 참석해 4.3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고 헌화 분향했다.

현경대 후보는 이날 4.3유족들을 만나 “말로는 다 할 수 없는 고통과 억울함을 가슴속에 묻은 채 오랜 세월을 견디어 오셨다”고 위로하고 “4.3 희생자들과 유족들의 무고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현경대 후보는 이어 “정부측에서 폐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4.3위원회는 반드시 존치 시키겠다”고 강조하고 “국가차원의 지원대책도 아울러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현경대 후보는 “화해와 상생, 평화의 정신을 온 세계에 펼치자”라는 논평을 통해 분단과 냉전이라는 아픈 역사 때문에 억울하게 희생당하신 영령들의 명복을 빌면서 “길고 긴 인고의 세월을 견뎌온 피해자와 유가족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하고 “‘화해와 상생, 평화’라는 4.3의 정신이 바다를 건너,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에 물결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한편 이날 오후 김대중 정부 초대 법무장관이었던 김태정씨가 현경대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 “제주는 지금 법적 제도적 지원으로 엄청난 발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며 “이러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제주를 세계속의 중심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힘있는 정치인이 절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태정 전 법무장관은 “대통령이나 총리, 장관을 직접 만나 이야기하면서 제주에 필요한 것을 가져올 수 있는 사람이 제주에 현경대 후보 말고 누가 있느냐”고 반문하고 “지금이야말로 거물정치인, 중진의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뉴스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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