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안팎 60석 확보한 박근혜.. 이재오·이방호 등 핵심 ‘친이’ 탈락

실전에 강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위력이 또 다시 증명됐다.

제 18대 총선에서 박 전 대표의 성적표는 화려하기 그지없다.

한나라당이 과반의석을 간신히 턱걸이한 데 비해 박 전 대표 계파는 친박연대 14석을 포함해 한나라당 밖에서만 27석을 건졌다. 당선된 당내 ‘친박’(親朴) 인사 32명을 더하면 59석이며, 한나라당 비례대표 22번을 받은 이정현 전 박근혜 캠프 대변인도 국회 입성이 확실시 되고 있어 ‘친박’ 인사는 60명에 달한다. 이는 당초 예상 의석수인 40석을 훌쩍 웃도는 수치다.

이는 단순히 한나라당과일윤 후보에게 패했으며, 부산 수영의 박형준 의원도 친박 무소속 연대 유재중 후보에게 끝내 패했다.

특히 이재오 의원은 서울 은평을 선거구에서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에게 두 자릿수의 큰 격차로 뒤져 치명상을 입게 됐다. 이는 오는 7월 그의 당권 도전이 유력시 됐던 상황에서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의 당내 입지 축소가 불가피한 것은 물론 당권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진 정몽준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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