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후반 결승골...중앙고 2대 1로 제압, 대정중,서귀포교 정상등극

제주일보사 주최 제38회 백호기쟁탈 전도청소년축구대회 고등부 결승전에서 대기고등학교가 연장 혈투 끝에 대망의 백호기를 차지했다.

대기고는 19일 오후 2시30분부터 제주시 종합경기장 애향운동장에서 열린 제주중앙고와의 결승전에서 2 대 1로 승리했다.
대기고와 중앙고는 전후반 90분동안 경기에서 1 대 1로 승부를 내지 못하고 연장전으로 승부를 넘겼다.
연장전에 돌입해서도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두 팀은 연장 전반전에도 승부를 내지 못했다.
연장 후반전 두 팀은 사력을 다한 공방을 펼쳤으나 승리의 여신은 대기고의 손을 들어줬다.
연장 후반 대기고의 골이 중앙고의 골네트를 가르면서 백호기는 대기고의 품에 안겼다.


#대정중, 연장 접전 끝에 사상 첫 백호기 우승#

제주제일중과 대정중의 중등부 결승 경기는 그야말로 드라마 같은 치열한 명승부였다.
전반 시작과 함께 대정중은 신성진과 이의광, 김종완 등을 중심으로 공격에 고삐를 당겼고 제주제일중도 주장 김도헌을 중심으로 강종억과 현성민, 오태환 등이 파상공세를 폈다.
치열한 공방전 끝에 0-0으로 전반전을 마친 양팀의 경기는 후반전들면서 더욱 열기를 더했다.
먼저 승기를 잡은 쪽은 대정중. 대정중은 후반 16분 이의광이 수비수 사이를 돌파하면서 패널티킥 찬스를 만들어 냈고 홍훈석이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이 과정에서 제주제일중 선수 1명이 퇴장당하며 승부는 이대로 끝날 것 같은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하지만 제주제일중 선수들은 수적인 열세 속에서도 투혼을 발휘하며 경기를 주도했고 결국 후반전 정규시간이 지나고 주어진 추가시간 2분에 양우찬이 오른쪽에서 길게 찬 공이 대정중 골키퍼의 손을 맞고 골대로 빨려 들어가며 극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연장전에 들어간 양팀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를 이어갔고 마침내 연장 후반 8분 대정중 신성진이 오른쪽 코너에서 감아찬 코너킥이 그림같이 휘어져 들어가며 결승골로 연결, 드라마 같은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대정중은 지난 2002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백호기 우승을 차지하는 또 하나의 역사을 만들어 냈다.


#서귀포교 백호기 초등부 정상 등극#

서귀포교가 강적 대정교를 꺾고 백호기 정상에 등극했다.
19일 오전 제주시 애향운동장에서 치러진 남초등부 결승전에서 서귀포교는 후반에만 2골을 넣으며 대정교를 제압했다.
양 팀은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림과 동시에 일진일퇴를 거듭하며 화끈한 공격 축구를 구사했다.
대정교는 전반 13분 상대 문전에서 김강산의 왼발 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조민석, 김종현 등이 맹활약을 펼치며 서귀포교를 압박해 나갔다.
서귀포교도 김레오, 김요셉이 빠른 발을 자랑하며 상대 수비를 돌파, 강슛을 날리며 대정교를 위협했다.
이날 승부는 후반 16분 서귀포교 김레오의 발끝에서 갈렸다.
김레오는 동료가 찬 볼이 상대 문전에서 골키퍼 손끝에 걸려 흘러나온 볼을 오른발로 가볍게 골망으로 밀어넣었다.
첫 골이 터진지 3분 만에 김레오의 발끝에서 서귀포교의 추가골이 터졌다.
김레오가 오른쪽 코너킥을 통해 올려준 볼을 고준수가 머리를 이용, 득점에 성공하며 대정교의 추격을 따돌렸다.
대정교는 후반 9분 김종현이 코너킥을 통해 올려준 볼이 김강산의 발끝에 걸렸으나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경기 종직전에도 김강산이 상대 수비수 2명을 제친 후 넘어지며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제주일보제공/뉴스제주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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