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중순 기점 대량수입 예상. 도 관계자 축종별 강화대책 마련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지난 18일 쇠고기 수입재개 협상이 타결되고 2008년 5월 중순이후 부터는 30개월 미만소에서 생산된 갈비 등 뼈를 포함한 미국산 쇠고기가 대량 수입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에 따른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생산자단체 대표 및 축산농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20일 오전 7시 30분에 긴급간담회를 개최했다.

먼저 쇠고기 수입동향을 보면 2001년 1월 관세 41.2%로 쇠고기 시장 전면 수입개방에 이어 2003년 12월 미국에서 광우병 발생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전면 금지 되었다.

이후 2007년 4월 수입재개 후 10월 미국산 쇠고기에서 소뼈 발견 등 위생조건 위반으로 검역이 중단되고 올해 4월18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협상이 타결되면서 5월 중순이후 수입이 재개될 예정이다.

미국산 쇠고기가 국내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 소비자들이 미국산 쇠고기 육질선호로 호주산 현재 73%가 미국산으로 대부분 대체될 전망이고 수입 중단 전 해인 2003년 기준 미국산 점유율은 68%이다.

가격은 한우의 최대 4분의 1가격으로 돼기고기(삽겹살 기준)와 미국산 쇠고기의 가격차는 미미해 삽겹살 대신 미국산 쇠고기로 소비 패턴의 변화가 예상된다.

수입 쇠고기 유통실태를 보면 작년 전국 202,785톤에서 제주도는 3,040톤이고 올해 계획은 전국 270,000톤일 경우 4,050톤이다.

제주도는 그동안 2007년 5월 한미 FTA 극복을 위한 축산업 경쟁력 강화대책 수립 이후 올해 2월 2008년 축산사업계획을 확정해 161개사업에 848억4천2백만원을 투입할 계획으로 올해 4월에는 사업규모 천억원의 내년 국고사업 신청했다.

제주도인 경우 소규모 영세농이 점차 감소하고 전업농으로 재편되고 쇠고기 소비패턴의 변화로 저급육 쇠고기 경쟁력이 약화되어 미국산은 중저가 소비자가 중.고 소득층은 한우고기를 선호하면서 수입산 소비이용은 급증, 자급율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5월 중순 이후 뼈없는 쇠고기 본격 수입시 사료가격 급등에 이어 축산물가격 하락으로 경영농가의 부담이 늘어나면서 쇠고기 수입시 국내시장이 잠식이 우려되며 한우농가의 사육심리 위축에 따른 조기홍수 출하로 가격하락, 쇠고기 구이전문점 원산지 표시제도 미흡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제주자치도는 축종별 대응대책으로 한.미FTA극복을 위한 축산업 경쟁력 강화대책을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추진방향을 보면 먼저 한우사업에서 쇠고기 이력추적시스템 조기정착, 음식점원산지 표시제 확대 실시 등으로 한우고기 품질고급화로 흑우를 명품화하고 양돈산업에 있어서는 돼지고기 일본수출 재개를 추진, 지역 명품브랜드 적극 육성 등 흑돼지를 이용한 품질 차별화와 수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농가 및 생산자 단체 구조조정 등 자구노력도 제고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한우 산업 육성에서 생산자 단체 주관으로 사업비 3억원을 투입해 소 위탁공영제을 추진해 생산비 45%을 절감하고 소 4000두를 대상으로 인공수정료 인상지원으로 소 인공수정 사업을 확대하고 고급육 쇠고기 생산농가에 인센티브를 지원해 쇠고기 고급육 생산을 지원한다.

또 쇠고기 유통시스템의 투명화를 위해 쇠고기 이력 추적시스템을 시범실시하고 한우 전문음식점 인증제를 확대하며 소 반입 계류시설 확충으로 경영비를 절감하고 가축시장을 개설하는 한편 원산지 표시 지도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양돈산업육성대책으로는 돼지고기 일본수출 재개 추진 등 수출시장을 확대하고 제주산 돼지고기를 지역 명품브랜드로 육성한다.

이를 위해 사단법인 제주수출유가공협회를 대상으로 사업비 1억원을 투입해 제주돼지고기 지리적 표시 홍보에 나서고 도지사 FCG품질 인증 지정농가를 대상으로 고품질 돈육 생산유통을 지원한다.

또한 고품질 축산물 생산체계구축을 위해 제주축협축산물공판장을 대상으로 사업비 15억원을 들여 FTA 대응 공판장 냉장시설을 개선하고 영농조합법인, 축산물운송업체, 육가공업체 등을 대상으로 사업비 2억을 투입, FTA 대응 축산물 운송 냉장차량을 지원한다.

아울러 대도시 지역 육가공업체를 대상으로 사업비 10억을 들여 FTA대응 대도시 돼지고기 유통센터 설치를 통해 대도시 물류거점을 확보하고 사업비 6억원을 투입, 양돈장 시설을 현대화 한다.

또 HACCP 적용사업장으로 지정받은 농가를 대상으로 사업비 3억원을 들여 시설을 보완하고 '제주산 돼지고기만 사용' 전문점 50개소를 지정해 3월3일 삼겹살데이, 5월2일 오리데이, 5월5일 오겹살데이, 6월6일 육육데이 등 Day Marketing 행사추진으로 축산물 소비 촉진을 유도할 계획이다.

제주자치도는 축산업 경쟁력강화를 위한 중장기 대책으로 2017년 3만두 사육을 목표로 제주흑우 집중육성 명품화를 추진하고 제주산 축산물 광역브랜드화 전략을 추진하는 한편 고품질 한우 SOC확충과 HACCP제조 조기정착으로 위생적인 축산물 생산.공급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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