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주유소 관급은 저렴하게 일반소비자에게는 비싸게

가격인하에 동참하지 않는 주유소는 앞으로 제주자치도 및 산하기관과의 유류거래 대상에서 제외된다.

제주자치도는 일부 주유소의 경우 가격인하 시책에는 비협조적이면서도 차량용과 보일러용 등 관급용 유류를 납품하는 주유소에 대하여는 관급용 납품대상에서 제외시킬 방침이라고 21일 밝혔다.

제주자치도의 이 같은 조치는 자치도 산하 전 부서를 대상으로 유류 구입실태를 분석한 결과 일부 주유소인 경우 관급 납품단가는 낮게 책정하면서도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비싼 가격으로 판매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음은 물론 유류가 인하 시책에 비협조적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제주자치도는 제주자치도 산하기관에 유류를 납품하는 주유소중 소비자가격이 전국 평균보다 비싼 주유소에 대해서는 행정지도를 통해 유류가를 전국 평균가 이하로 인하하도록 행정지도를 실시하는 한편, 가격 인하에 비협조적인 주유소에 대하여는 계약기간이 종료되는 대로 거래 대상에서 제외시키기로 했다.

또한 제주자치도는 앞으로 산하기관이 관급 유류를 구입할 시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유류 인하시책에 적극 협조하는 BEST업소에서 구입을 하도록 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유류납품 거래업체는 도본청, 직속기관, 사업소, 행정시, 읍면동을 모두 포함하면 모두 60개 업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12일부터 유류가격을 전면 공개한 이후 제주지역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을 기준으로 최고와 최저의 가격 차이가 종전 ℓ당 78원에서 57원으로 21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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