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대응 조사·분석 및 실천전략’ 보고회


제주도는 22일 오전 9시 제주도청 회의실에서 유덕상 환경부지사 주재로 ‘기후변화대응 조사·분석 및 실천전략’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서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제주지역은 평균기온이 1.5도 상승하고 겨울철과 봄철의 최저기온이 상승했으며 지난 1930년대와 비교해 겨울은 1개월, 가을은 4일 짧아진 반면 봄은 10일 길어지면서 아열대기후가 확장 된 것으로 보고됐다.

이에 따라 생활기온지수에서 서리일과 난방일은 감소한 반면 냉방일과 아열대는 증가했으며 황사일수가 증가한 반면 강설 및 적설일수는 감소했다.

이러한 기후 변화로 인해 제주지역은 감귤 재배 북한계선에서 재배적지로 전환됐고, 극조생 온주밀감 출하시 부패과가 자주 나타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앞으로는 연평균기온이 15도 이상 되는 지역은 2010년도에 산간지방을 중심으로 이동하고, 현재 온주밀감 주산지는 2060년에 이르면 재배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육상샌태계는 자생지의 축소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귀화식물을 포함한 저지대 식물종의 침입이 가속화되고 곤충이 해충으로 역할을 할 가능성이 증가되었다.

또한 현재 고지대에 분포하고 있는 종들이 빠르게 소멸되고, 현재 해발 1400미터 이상 고산식물은 피난처를 찾지못하고 소멸하며 새로운 아열대성 곤충들의 출현율이 높아졌다.

노루는 서식지 협소화 및 파편화로 개체수 유지가 어려울 것이라는 가능성이 나오고 겨울철새의 도래시기는 종에 따라서 빨라지거나 늦어지고 일부 겨울철새는 텃새화 할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오는 등 생태계의 변화는 그 예측을 불허하고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대응전략으로기후변화대응본부를 구성해 제주도 행정조직 내 기후변화 대응 업무를 체계적으로 관리·평가하기로 했다.

또한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시범사업 추진하기로 하고 2012년까지 온실가스 10% 감축을 위해 연료대체용 지열에너지 사용 난방 및 냉방 시스템 현대화하우스 모델, 조림사업 확대.자전거 이용활성화 체계 구축,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타운 조성,제2청사 에너지 자립형 건물인 그린빌딩 리모델링 등의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 밖에도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의 영향평가 및 모니터링 체계구축 연구, 고품질 생산기반 현대화 감귤원 조성,교통수요관리에 의한 탄소배출 저감,기후변화시험 적응 마을 조성, 자연친화 지붕조성과 지속가능한 배수 시스템 구축,유채·감귤·파래 등을 이용한 바이오연료 개발 사업, 제주지역에 맞는 자전거 이용 기반 시스템 구축, 지열에너지연구센터 및 실증사업, 온실가스 환경기준설정 제도 도

한편,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지구의 날에 즈음한 메시지를 통해 "제주는 지구환경 문제인 기후변화에 대응해 나가기 위해 지난 해 7얼 '기후변화대응 시범도' 조성을 위한 협약을 환경부와 체결해 시범사업을 비롯한 기후변화 대응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대중교통 이용하기, 대기전력 줄이기, 사용하지 않은 전등끄기, 가까운 거리 자전거 이용하기 등 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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