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지사 한나라당 제주도당사 방문 간담회, 입당 권유 받아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23일 오후 4시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한나라당 제주도당사를 방문해 김영준 제주도당 위원장 직무대행과 신관홍.하민철.강원철.박명택 제주도의원, 김견택 사무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김태환 제주지사의 한나라당 입당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

강원철 의원은 먼저 김태환 지사를 맞이한 자리에서 "지난 2004년 한나라당 소속으로 보궐선거 이겼다"며 "친정같은 기분이 들 것"이라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강 의원은 "개인적인 욕심을 떠나 공익적인 관점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당을 선택 하는 것이 진정한 리더쉽이 아닌가"라며 김태환 지사의 한나라당 입당을 권유했다.

강 의원은 또 "제주도의 발전은 여당의 힘 없이는 불가하다. 한미FTA. 특별자치도, 국제자유도시 등에 대한 예산과 제도개선 문제점을 감안하더라도 정당을 선택해야 한다"며 재차 입당을 강조했다.

박명택 의원도 "제주에서는 여당이라는 것이 피부로 와닿지 않는다"며 " 지금이 지사가 중요한 판단을 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결단을 촉구했다.

이에 김 지사는 "저도 어느 것이 제주발전을 위하는 길인지 고민하고 있다"며 "무소속으로 당선된 저를 선택해 준 도민의 의견을 충분히 파악해 결정하겠다"고 답하며 "제주도당과 긴밀히 협조해 제주현안이 여당 차원에서 당론으로 논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 지사는 김영준 도당 위원장의 직무대행을 축하하면서 "국회를 방문할 시 김위원장이 동행해 달라"요청하고 "한나라당 제주도당이 제주발전을 위해 여당의 창구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영준 위원장은 "제주도의 발전을 위해 대선에서의 대통령의 총선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당에 자체 TF팀을 구성해 중앙 고위당직자와의 인적네트워크를 구성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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