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외국인 여성 29명 전원 검거”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외국인 여성 29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된 사건이 발생했다.

제주지방경찰청(청장 김성근)은 ‘불법 도박개장 위반’ 혐의로 외국인 여성 29명을 검거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검거된 이들은 매주 토요일 오후 전국적으로 방송되고 있는 ‘xx로또’방송프로그램에서 ‘보너스 번호 맞추기’ 방식을 채택해 불법도박을 운영해왔다.

또한, 이들은 각자 자기만의 방을 개설한 후, 도박에 참가할 인원들을 소셜네크워크 ‘페이스북(facebook)에서 채팅방을 개설 시켜서 참가자들을 모집 시켰다.

이어, 이들은 참가자들로부터 최소 1000원~ 2만5000원까지 배팅금을 선택하게 한 후, 보너스 번호를 맞춘자에게 수수료 10%~20% 상당의 일정금액을 제외하고 나머지를 몰아주는 방법을 이용해 왔다.

반면,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 29명을 제외한 일반 참가자 인원은 약 7800여명으로 대부분 국내 참가자들이 주를 이루고 있고, 베팅 최고 당첨금액은 최소 100만원에서 최대 1340만원까지 이익을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 이번 단속된 인터넷 도박 사건은 단순한 재미를 넘어 정기적으로 도박에 참여한 여성들이 수천 명에 이르고, 더구나 도박은 도박행위 그 자체로 끝나지 않고 반복적이며, 중독적으로 나타나는 점에서 개인과 사회에 커다란 위기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각별한 경각심이 요구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불법 도박사이트에서 수수료 명목으로 거둬들인 이익금들은 각자 본인의 용돈에 사용하거나, 고국에 거주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송금 시켜왔다.

또한, 경찰에서 이번 대규모 외국인 여성을 검거하게 된 것은 도박사이트를 처음 개설 시켰던 A 모(25•여)씨 남편이 경찰에 처음 신고를 하게 되어, 경찰은 내사 단계를 거쳐 외국인 여성 29명이 연루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 검거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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