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서울대 총동창회
[197]서울대 총동창회
  • 현임종
  • 승인 2013.06.1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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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임종 칼럼]보고 듣고 느낀대로

 
나는 대학 졸업 후 몇 해를 빼고는 제주에서만 살았다. 제주도에 거주하는 서울대 졸업생들이 동창회를 만들자고 하여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잘 되지 않아 포기해 버리곤 했다.

서울대학교는 연. 고대와 달리 같은 캠퍼스 안에서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동문으로서의 우정이 덜하고 또한 서울대 출신이라는 프라이드가 강해서 잘 뭉치질 못하는 것 같다. 그런 가운데 모처럼 동창회를 조직해도 흐지부지되고 만 것이 세 차례나 반복되었다.

1993년 가 대학 대표들이 모여 서울대 동창회 재건을 추진하고 회장에 한라병원장인 김병찬 박사를 선임하였고 각 단과대학별로 부회장을 선출함에 따라 나도 부회장으로 선임되었다.

단과대학별로 부회장이 선임되었지만 김병찬 회장과 나와의 오랜 인연으로 내가 모든 것을 맡아서 일 보게 되었다. 이사회를 구성하고 고문을 추대해서 정례적으로 모임을 갖는 한편 정기총회, 서울대 재학생과의 대화모임, 제주도 출신 서울대 합격생 환영회 및 합격기념품(벽시계)주기, 회원 경조사 돌보기 등등 사업을 시작했다.

문제는 동창회에서 이런 사업을 추진하려면 예산이 수반되어야 하므로 회장, 부회장, 감사, 이사들에게 회비를 부과해야 했고 일반회원들에게는 년 3만원씩 회비를 내 주도록 정했다.

그너나 자진해서 회비를 납부하지 않으면 회비 받으러 다닐 수도 없고 독촉할 수도 없는 실정이어서 회장 감투 쓴 죄로 김병찬 회장의 호주머니에 기대할 수밖에 없었다.

신임생이나 재학생들은 선배들이 마련해 주는 모임을 기다리게 되고 예산은 없이 고민이 되기도 했다.

우선 모임이 있을 때 회의에 참여해 주어야 일이 되는데 아무리 문서를 보내고 전화연락을 해도 모여지지가 않아 실망스럽기도 했다.

김병찬 회장도 싫증을 느끼고 회장 연임을 고사해 김영호 제주교대 학장에게 바톤을 넘겼다. 김영호 회장도 동창회를 활성하시키기 위하여 회원명부를 만들기로 해서 자료제출을 부탁했으나 제대로 안 되는 것에 실망을 느끼는 것 같았다.

회원명부에 사진있는 사람, 사진없는 사람을 혼합해서 명부 발간을 끝냈다.

이렇게 되다 보니 나도 자연히 싫증을 느끼게 되어 김 회장과 상의했다. 이 기회에 젊은 사람에게 바톤을 넘기자고......,

2001년 정기총회를 소집했으나 여전히 몇 명밖에 나오지 않았다. 총회는 출석회원으로 성원하게 되었으므로 임원개선을 강행하여 문대탄 씨에게 회장직을 인계시키고 나서 김 회장과 나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물러났다.

젊고 패기있는 문대탄 씨가 회장직을 맡았으니 잘 해 주리라 믿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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