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 송전탑 설치 · 지중화 미흡", 인근주민 및 제주환경운동연합 반발

 


제주자치도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007년 1월, 한국전력공사제주지사가 밝힌 '154KV 표선분기 송전선로 건설사업'계획 이후 사업예정부지 인근주민과 제주지역 환경단체들의 경관훼손 및 지역사회 발전저하를 내세워 송전선로 지중화를 요구했다.


 


이에 한국전력공사는 주민들과의 협의하여 새로운 안 제시, 올해 4월 '표선분기 송전선로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서(본안)'를 도 통합(환경·교통·재해)영향평가위원회 심의 예정이다.


 


이번 환경영향평가서 검토안은 초안에 비해 전체적인 사업규모 축소, 지역주민과의 협의 후 발안된 것이라 공사비용 · 경과지도가 축소되어 긍정적평가를 받고 있다.


즉, 초안시 공사비용 약 150억원인데 비해 본안에서는 약 90억원, 송전선로 규모도 거의 반 규모로 축소되었다.


 


또한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이번 한국전력공사의 본안을 긍정적 평가와 함께 도로개설구간과 인접한 계획선로 구간의 지중화에 대한 노력은 미흡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본안대로 실시할 경우 병곳오름과 그 둘레에 철탑3기가 설치되는 등 송전선로는 중산간 경관훼손의 최대위협요소이며 현행 법률과 조례에 따라 경관 심의에서 배제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전력공사의 '표선분기 송전선로 건설사업'에 인근주민과 관계단체들의 저해요인을 주요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송전선로 건설로 인해 총 535주의 식생이 훼손될 것이다


둘째, 도로개설공사와 병행할 수 있는 선로지중화 노력이 미흡하다


셋째, 오름에 철탑이 들어서다, 등이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표선분기 송전선로 건설은 제주동남부 지역에서 활발해지는 각종 관광지개발로 인한 전력수요 증가가 매우 큰 원임임을 밝히면서, 자연환경과 중산간 경관을 훼손하는 송전탑 건설을 줄이기 위해서 이들 대규모 전력소비처에 대해 법률과 조례, 행정적 지원 등을 통해 재생가능에너지 시설을 설치하여 단지내에 필요한 전력은 직접생산하여 공급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결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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