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도내 피서지에서는 피서를 즐기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로 붐빈다. 그러나 피서객들이 즐겁게 놀고 간 자리에는 먹다 남은 각종 음식물 쓰레기와 일반 쓰레기들로 산더미처럼 쌓이면서 보는 이들로부터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날파리들마저 제 집처럼 날아다니는 광경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09년부터 2012년까지 여름 휴가기간(7월15일~8월30일) 동안 관내 인기 해수욕장인 함덕, 이호, 삼양해수욕장에서는 쓰레기 물량에 대해 조사 한 결과 총 69만4680t이 발생된 것으로 조사됐고, 한라산국립공원에서는 동 기간에 57만 4593명 탐방객이 한라산을 방문해 15만210t의 쓰레기가 배출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했다.

또한, 서귀포시 중문해수욕장에서 발생되는 총 물량은 265t이며, 표선해수욕장은 약 150t 가량 배출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9~2012년 여름성수기기간(7.15~8.31) 한라산 쓰레기 배출량

(단위:명)

2009.7.15~8.31

2010.7.15~8.31

2011.7.15~8.31

2012.7.15~8.31

내국인

외국인

내국인

외국인

내국인

외국인

내국인

외국인

1,106,546

995,328

111,218

1,183,646

1,044,297

139,349

1,379,067

1,168,944

210,123

1,438,012

1,094,074

343,938

이뿐만이 아니다. 일부 피서객들은 사람들이 붐비는 곳을 꺼려 인적이 드문 해안가와 오름, 계곡 찾아다니면서 버리고 온 쓰레기는 한해 피서기간동안 2t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다.

# “피서기간동안 국내•외 관광객 평균 100만 입도”

여름 휴가철이 되면 제주도에는 수많은 관광객들로 북세통을 이룬다. 특히 지난 2012년은 뉴세븐원더스(NEW7WONDERS)에서는 제주도를 제 ‘세계7대자연경관’에 선정시키면서 제주도는 실로 엄청난 관광객을 모으고 있다.

제주도를 가기위해 국내•외 항공기표를 예약은 기본이며 배표 역시 사전예약을 해야지만 탑승 할 정도다.

제주도 관광협회는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제주를 방문한 여름철 관광객을 집계 한 결과 국내•외 관광객 총 510만 7271명이 방문한 것으로 조사했다.

통계자료에 따라 매년 피서기간 동안 제주도는 평균 100만 명 이상 관광객이 찾고 있다는 것을 쉽게 짐작 할 수 있다. 

또한, 제주도청은 지난 5월 제주지역 총 인구가 내국인 58만8001명, 외국인 9383명 등 모두 59만7384명으로 집계했고, 지난 2012년 5월 59만2449명에 비해 4935명(1월 406명, 2월 1290명, 3월 1102명, 4월 1174명, 5월 963명)이 늘어 났다고 발표했다.

#쓰레기 물량은 UP↑, 쓰레기 처리능력은 DOWN↓

지난 1995년부터 각 지역 지자체에서는 ‘쓰레기 되가져가기 운동’을 펼쳐왔다. 특히 관광지와 피서지가 밀접한 지역은 더욱 이러한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하지만 18년 이라는 세월 흐르면서 캠페인 운동 점차 시들어 갔고 관심 밖에 일이 되가 고 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제주시내 생활쓰레기 1일 발생량이 평균 180t 이상이며, 최근 쓰레기 배출량이 증가해 1일 최대 250t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서귀포시 남원읍 관계자는 기고를 통해 “북부광역소각장 하루 처리용량이 200t이지만, 시설 노화와 잦은 고장으로 인해 이에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소각처리하지 못하는 나머지 쓰레기는 제주시 봉개매립장에 매립 시키고 있다”고 했다.

이들이 주장한대로 제주지역은 쓰레기 매립장과 관련해 각종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행정기관에서는 예산타령을 하거나, 아니면 적절한 핑계거리를 일삼으며 답변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 볼 수 있고 대응방책 역시 적절한 방안책을 못 찾아 뒷짐만 지고 있는 형국이다.

또한, 매립장 시설 노화와 매립장부지 확보가 큰 문제다. 도내 매립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자원화시설과 음식물 처리시설, 소각 시설 대부분이 10년이 지난 시설이며, 하루 처리할 수 있는 물량을 벗어나 일부 쓰레기들은 매립장으로 이동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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