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최근 비가 내리지 않는 날이 지속되고 있어 지난 15일부터 가뭄대책 상황실 운영 등 단계별 가뭄대책을 적극 추진해 나간다고 밝혔다.

현재 제주시 동지역과 애월읍 일부 토양에서 가뭄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토양수분 상태를 나타내는 수분장력은 지난 12일 현재 신엄 500kPa, 삼양1동 142kpa, 동명 122.7kPa를 기록했는데, 100kPa(킬로파스칼)을 넘으면 토양이 밭작물 관수가 필요한 건조(초기가뭄)의 상태다.

이러한 초기가뭄으로 콩(3,096ha), 참깨(547ha), 밭벼(176ha) 등의 여름작물 생육부진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제주시 관계자는 “오는 21일까지도 비가 내리지 않을 때에는 가뭄대책 2단계로 물빽 설치, 소방차 급수지원, 관정․시설 지역 단위별 격일급수 등 가뭄대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주시는 가뭄피해 최소화를 위해 오는 21일까지 1단계로 가뭄 취약지를 매일점검하고, 관정 456개공과 양수기 112대 등 공공시설․장비 지원체제를 갖춘다.
또한, 하천 등 도로변에 있는 급수탑 123개를 전면개방하고 급수가능한 연못 35개소에 양수기를 설치, 급수지원을 전개해 나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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