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았던 것을 ‘후회’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관광 업소에서 관광객 맞이에 열을 올리다 보니 친절서비스 부분에서 미흡한 부분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관광협회 입도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입고 관광객은 매년 100만 명 이상 제주를 찾은 것으로 집계했다. 하지만 통계 수치만큼 관광불편신고 현황도 1036건으로 매년 10% 이상 증가 되고 있는 추세다.

대표적인 불편접수 항목은 친절서비스 불만과 부당요금 등이다. 이와 같은 통계를 비추어 볼 때 제주 관광이미지는 어느 한 순간에 뒤집힐지 모르는 상황이다.

 

#관광객들은 말한다. “다시는 제주도 안가!!!”

지난 6월 제주를 찾았던 A씨와 B씨 일행은 제주도에 대한 이미지가 매우 나쁘게 인식됐다.

A씨 일행은 숙소에 대한 불만과 B씨 일행은 관광종사원 간에 은밀한 거래에 대한 기억 때문이다.

A씨 사례)
지난 6월 10일 A(34•광주)씨는 일행 3명과 함께 제주도를 찾았다. 이들은 공항에 도착해서 사전 예약이 되어 있던 숙소를 찾아 출발 했다.

약 15분 동안 이동했던 A씨 일행은 숙소에 도착하자 건물외벽에 보며 즐거운 탄성을 질렀고 들뜬 마음으로 객실로 향했다.

하지만 A씨 일행은 자신들이 여행일정동안 머물러야 하는 객실내부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했다.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홍보했던 객실과 달리 작은 규모의 평수와 낡은 침구류, 한 쪽 구서에 보이는 곰팡이들이 이들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A씨 일행은 너무 황당해 호텔 관계자를 호출해 객실에 대해 항의를 시작했다. 호텔 관계자는 호텔입장에 대해서만 답변하기 일쑤였고, 어떤 대책을 내놓지 않았다.

결국 A씨는 “보다 깨끗한 곳으로 객실을 바꿔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관계자는 “예약된 객실이어서 다른 객실로 바꿔주는 것은 무리”라며, “바꾸게 된다면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된다.”고 입장을 고수했다.

약 30여 분간 실랑이 끝에 지쳐버린 A씨 일행은 자포자기 상태로 객실사용을 하기로 했고, 곧 바로 잠을 청했다.

다음날 이들은 호텔에서 제공하는 조식뷔페 식사를 하기위해 1층으로 내려갔다. 그러나 조식뷔페 음식은 콩나물 무침과, 미역국, 김치, 어묵볶음, 김, 두부, 등이며, 식기도구는 넓은 접시로 된 식기였다.

한편, 식당을 찾아 왔던 외국인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조식을 거부한 채 객실로 발걸음을 옮겨 버렸다.


B씨 사례)
B(27•서울)씨는 중국인 2명과 지난 14일 여행사를 통해 제주를 찾았다. 이들은 여행사 직원의 설명대로 일정대로 이동할 예정이었고, 일정 중 관광지 변경을 희망할 경우 ‘사전언급을 해야된다’는 내용을 청취했다.

이들에 일정은 순조로워 보였다. 하지만 중국인들은 TV드라마 ‘대장금’으로 인해 제주 향토문화에 관심이 많았고 B씨는 관광가이드에게 관광지 변경을 요청했다.

중국인들이 보고 싶어 했던 것은 ‘흑돼지(일명 똥돼지)’와 ‘갈옷’이었다. 가이드는 모 관광지를 향해 출발했고 약 1시간 뒤 도착했다.

중국인들과 B씨는 차량에서 내려 향토 문화를 살펴보려 하자 관광지 직원이 나타나 약 5분~10분 동안 설명을 해줬고, 이어 어느 작은 공간으로 데려가 향토 상품 구매를 위한 설명을 시작했다.

직원의 설명은 약 30분 간 진행됐다. 이 시간이 지루했던 이들은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다. 하지만 직원의 눈치 때문에 일어나지 못했고 결국 10만 원가량의 향토 상품을 구매 할 수밖에 없었다.

이어 B씨 일행은 구경을 끝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해 다른 곳으로 가려 했다. 하지만 이동 과정에서 조금 전 자신들에게 물품설명을 해주던 직원이 담당 가이드에게 돈 봉투를 건네주는 모습을 보며 충격을 받게 됐다.

이들이 본 돈 봉투는 소개비 명목으로 건네받는 수수료였다.

이와 관련 B씨는 본 기자에게 “정말이지 이럴 수는 없다”면서, “TV광고, 신문, 온라인, 광고전단지에서 그렇게 자랑하던 제주도가 이렇게 관광객 대상으로 돈벌이를 자행하는 곳인 줄 정말 몰랐다.”고 흥분했다.

또한 그는 “내국인도 아니고 중국 친구들과 함께 왔는데, 이런 모습을 보이는 너무 한 것 아니냐”며, “분노했다.

이어 B씨는 “이번일 말고도 우리가 잠시 다른 식당에 가서 밥을 먹으려고 하는데, 기사 아저씨가 화를 내며 ‘왜! 그곳에 가느냐!’ ‘거긴 맛없다!’ 는 말을 하며 오히려 큰 소리 치는데, 정말 어처구니없는 경우를 당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 관행을 깨트리지 못하면 제주의 미래는 없다

지난 1960년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은 제주도를 향해 三麗(삼려),三寶(삼보)라고 일컬었다. 또 제주도의 천혜의자연과, 고유 향토문화, 도민의 인심 등이 방문객들에게 감탄을 자아낼 만큼 감동 그 자체 였다.

하지만, 지금의 제주도는 지난 1960대 이미지와 정반의 모습이다. 10년 이상 여행업에 종사해온 관계자들과 인터뷰를 통해 이들은 “세월의 변화에 따라 변한 것일 뿐이다”며, “굳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은 “여름 한철만 고생하면 앞으로 5~6개월 동안 경제적 압박에서 잠시 헤어 나 올 수 있기 때문”이라며 “제주뿐만 아니라 전국이 다 그렇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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