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용후 피부문제, 복통, 설사, 고열 등 부작용 발생

가짜 발기부전 약품을 판매해온 성인용품 업주 5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중국산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정품 발기부전이라고 속여 판매해온 업주 B 모(46•여)씨 등 5명을 약사법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검거된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가짜 비아그라 및 시알리스 등 중국 보따리상으로부터 들여온 가짜 약품 등을 1정에 2000원씩 주고 구입해 업소 밀실에 보관해 왔다.

또한, 이들은 발기부전 치료제 등 구입을 원하는 손님에게 몰래 1정 당 1만 원에 판매해 오며 8000원의 차익을 남겨왔다.

▲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한편, 이번 경찰수사는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구입한 시민에 의해 경찰수사가 시작됐다.

수사 결과 제주도내 총 8개 업소 중 5곳 성인용품점에서 가짜 비아그라 70정과, 씨알리스 35정, 기타 발기부전 치료제 314정, 국소마취제 15개 등이 발견되어 경찰에 압수됐고, 시가로는 460여 만 원이다.

경찰은 업주 전원 불구속 수사 및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압수품 성분 분석 의뢰를 진행하는 한편, 업주별 불법의약품 판매내역 조사와 가짜 약품에 대한 유통경로를 추적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유통과정에서 중국인이 연루되어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병행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압수된 제품들은 불법제조•불법유통된 것으로 업소 내에서의 관리상태 또한 매우 불량해 이들 제품을 복용한 뒤 복통과 두통, 고열증세 등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난다.”며, “약품 구입 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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