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세력은 가고 새로운 물이 들어와야"...김방훈 부위원장, 도지사 선거 출사표

김방훈 새누리당 제주도당 부위원장이 작심하고 우근민 現 지사와 김태환 前 지사, 그리고 신구범 前 지사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김방훈 부위원장은 오늘(30일) 제주도지사 출마를 위한 출사표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가졌다.

이날 김 부위원장은 "(제주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박근혜 정부와 함께 나아가야 할 여당 도지사가 필요하다"며 이번 도지사 선거에서 자신만의 박근혜 정부의 뜻을 이어나갈 수 있는 최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어 김 부의원장은 세대교체론을 주장하면서, 작심하듯 직업(?)적으로 제주도지사를 역임했던 우근민 現 지사와 김태환 前 지사, 그리고 신구범 前 지사에게 비판의 칼을 높이 세웠다.

▲ 김방훈 새누리당 부위원장
김 부위원장은 “이분들이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편가르기식 갈등과 분열로 제주도가 퇴보하고 있다"며 " '고여 있는 물은 썩는다'는 말처럼 기존 세력이 아닌 새로운 인물이 나서야 한다"며 그동안 제주를 '자신들만의 리그'로 만든 이들에게 따끔하게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제주도가 원하는 지도자상은)말을 많이 하기보단 도민들의 쓴 소리를 가슴에 담아두고, 이를 바탕으로 생각과 행동을 이해하는 제주도지사가 나와야 한다"며 강한 카리스마의 지도자가 아닌 진정 도민을 위해 봉사할 줄 아는 자신만이 최적임자임을 재차 강조했다.

특히, 이날 김 부위원장은 현재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우근민 제주도지사 공약인 행정체제개편'에 대해서는 철저한 검증과 협의가 있어야 한다며, 만약 필요하다면 오는 2015년 주민투표로 도민들의 판단으로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김 부위원장은 "지도자로서 막강한 권한을 내려놓는 쪽으로 정치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에 따라 그동안 제왕적 도지사가에서 스스로 권한을 스스로 내려놓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現 우근민 제주도지사를 겨냥해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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