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는 의학전문대학원 생리학교실 박주민 교수의 논문이 생명과학 및 의과학 분야의 최고의 저널인 ‘Cell 학술지’의 8월1일자 온라인판 (154권 3호)에 제1저자로  게재됐다고 13일 밝혔다.

‘Cell 학술지’는 JCR(Journal Citation Reports)에서 발표한 2012년도 학술지 영향력지수에서 ‘Science’, ‘Nature’와 더불어 자연과학 분야의 3대 저널로 인정받고 있다.

게재된 논문 제목은 ‘A prolyl-isomerase mediates dopamine-dependent plasticity and cocaine motor sensitization’. 약물중독의 자세한 분자생물학적 기전을 최초로 규명한 논문으로 평가받아 ‘Cell 학술지’의 논문게재가 결정됐다.

기쁨, 만족감을 느끼게 하는 보상 및 강화(reward and reinforcement) 학습은 중추인 뇌의 배후선조체(dorsal striatum)에서 담당하고 있다. 흥분성 신호전달 물질인 글루탐산(glutamic acid)과 도파민(dopamine)이라는 신경전달물질들이 뇌회로와 시냅스 상에 작용하는 신경가소성적 기전이 중독성 자극에 의해 비정상적으로 조절되게 되면 의존성(dependence), 금단증세 (withdrawal symptoms)등과 같은 중독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 논문은 그동안 밝혀 지지 않았던 중독 현상에 대한 병태 생리적 기능을 규명했다.. 이는 이 논문에서 대상으로 한 코카인(cocaine)을 포함해 정신자극제 (psychostimulants) 뿐만 아니라 알콜ㆍ흡연ㆍ마약ㆍ인터넷ㆍ도박 등 중독현상 (addiction) 전반에 대한 신경생리학적 이해와 치료법 개발의 단초가 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연구결과로 인정되고 있다. 물질문명이 발달하고 사회조직이 거대화될수록 인간의 소외가 확대되고 병적 소외감은 약물의존 혹은 약물중독이라는 병태현상을 초래하고 있다.

이로 인해 개인적 삶의 피폐뿐만 아니라 자살이나 범죄의 유발 등 막대한 사회적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 박 교수의 연구결과는 더욱 학계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 교수의 이번 발표 내용은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의 Paul F. Worley 교수 실험실에서 일한 내용이다. 그는 지난해 9월 제주대 임용 이후에도 1년간 존스홉킨스 의대와의 공동연구 형태로 실험과 논문을 마무리해 최종적으로 ‘Cell 학술지’의 게재 승인을 얻어냈다.

이러한 내용은 이미 국가지정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국을 빛낸 사람들’ 코너에도 소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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